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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특별 | "어른이라고 다 어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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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4kraphs8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4-09 15:07 조회666회 댓글1건

본문

<이 글의 복사ㆍ절취ㆍ이동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10여 년 전(2013년) 제가 대종중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 하나가 이제 와서 종원님들 사이의 어떤 논란에 휘말려 들어간 것 같습니다. 논란 당사자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그 글을 쓴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하고, 민망스럽기도 합니다.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몇 마디 해명(?!)을 드리려 하오니 깊은 양해를 바랍니다.


<1>

지난 3월 7일 양우님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는데, 그 요지는 제 글을 인용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 글은 저 자신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글은 이미 오래 전에 제 손을 떠나 세상에 공개된 것이니 그것을 타인이 부분적으로 인용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지금도 마찬가지). 그래서 양우님께 다음과 같은 답신을 보냈습니다.


<대종중 자유게시판에 어떤 내용의 글을 썼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내가 지금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내 글의 어떤 부분을 인용하시려는지 알 수 없으나 이미 공개된 글이니 타인이 인용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요. 다만, 글의 내용이 왜곡되거나 불순한 의도에 악용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세상이 하도 혼탁해서 . . . . . >


이어서 보내온 양우님의 답신에서 "나쁜 목적은 1도 없다"고 하길래 그대로 믿었고, 또 제 글의 내용이 무슨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별 신경을 쓰지 않고 곧 잊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양우님이 대종중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 속에 제 글이 인용된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양우님이 제 글을 인용한 것이 "나쁜 목적"을 위한 것인지 또는 "좋은 목적"을 위한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2>

양우님이 제 글을 인용하게 된 상황이나 맥락이 어떤 것인지 저는 잘 모릅니다. 지난 4월 2일자로 대종중 자유게시판에 양우님이 제 글을 인용한 것을 보고 나서야 아마 (3년 전 일도 있고 해서) "도유사 선출과 관련된 일이겠지" 하는 정도로만 추측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 새롬 빌딩의 관리ㆍ운영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새롬 빌딩 관리ㆍ운영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뭐가 뭔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맥락에서, 그리고 무슨 의도에서 제 글이 인용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락산님이 올리신 댓글에 대한 답변에서 양우님은 "사전 허락"을 받고 저의 글을 인용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자칫 제가 양우님의 입장에 동조한다거나 지지한다는 뜻으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서 이미 밝혔듯이 저는 양우님의 입장이 어떤 것인지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를 지지하고 말고 할 것도 없습니다. 인용 "허락"과 지지ㆍ동조와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분명하게 밝혀 둡니다.


<3>

10여 년 전 제가 그런 글을 대종중 자유게시판에 올리게 된 저간의 사정에 대해서 지금 와서 세세하고 정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습니다. 나아가서 그것을 여기서 자세히 말씀드리는 것은 옳은 행위가 아닌 듯하오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제가 그런 글을 올리게 된 배경은 세보(+세적)와 종족사(宗族史) 기록에 관련된 것이라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제 글의 요지는 글 속에 명시적으로 표현되어 있듯이,


<진실을 거부하고 거짓을 옹호하는 사람은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어른 대접을 받을 수 없습니다. 진실을 찾으려는 사람을 등 뒤에서 욕하고 모함하는 사람은 나이 곤백살을 먹어도 어른이 될 수 없습니다.>


입니다. 글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듯이, 어른들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내용이 아니라, 이런저런 행동을 하시는 분들을 향해 보편적ㆍ일반적ㆍ원론적 차원에서 각성을 촉구함과 동시에 희망을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어른은 어른다워야 한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담론이었습니다. 물론 "어른"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누구나 상대방에 따라 어른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 자신도 누군가에게는 윗사람(어른)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아랫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저도 "완벽한 어른"은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진실을 거부하고 거짓을 옹호하며, 진실을 찾으려는 사람을 등 뒤에서 욕하고 모함하는" 일은 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4>

제가 10여 년 전에 쓴 글이 본래 의도와 달리 인용ㆍ해석되었다면, 매우 유감입니다. 더구나 그것이 서로의 부당한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면, 참으로 안타깝고 통탄할 일이라 하겠습니다. 다만, 저는 양우님과 양우님 상대 분(들)의 대립(?) 양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문제가 부드럽게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주제넘은 말씀을 드린 것 같아 송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승혁 拜


<이 글의 복사ㆍ절취ㆍ이동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댓글목록

박양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박양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른이라고 다 어른이 아닙니다."라는 대부님의 글에 문자로 사전에 양해를 구한 것은 대부님에 대한 존경심의 발로입니다.
양해, 인용한 것은 대부님의 "허락"과 "지지", "동조"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음을 저도 인정합니다. 

한편 '글'이 명시적 관점에서 볼 때 전혀 다른 평가를 받은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느 선현의 글이라고 할 것을, 공연히 10여 년 전 대부님의 글이라고 밝혀 심기를 불편하게 해 드린 것이
재차 죄송하고 송구할 뿐입니다.

5년 전, 저의 간청에 의하여
야천공파 철원종중 묘역에 '영모단'이라는 명칭도 작명해 주시고 하여
평소 마음속으로 존경해 왔습니다.

이 글을  올리게 된 동기는 제가 부도유사로서 집행부에 몸담고 있으면서 재임 시 많은 종친과 어르신들을 뵙고 느낀 소회와 함께
대종중의 종토 관리와 수익증대에 관한 것만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임기 내에 다 하지 못한 새롬빌딩 관련하여
새로운 억측과 악성루머, 마녀사냥에 대해 어느새 뒷담화(롯데건설이 건설경기의 어려움으로 인해 발생한 유동성 악화로 구조조정을 위해 새롬빌딩에서 내년 3월에 이전하는 것을 마치 "양우 부도유사도 아닌 양우"가 주동질하여 이전하는 것으로~)가 생성된 것을 답답한 마음에
제가 글로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애종심과 선조님들에 대한 충정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자부합니다.
따라서 단 1도 없던 명예욕이나 사욕에 사로잡혔다고 저를 모함하고 악마화한 당사자 몇 분으로부터 사과를 받기 전에는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끝으로 여기 순수한 대부님의 글에 무관한 제 뜻을 댓글로 올리는 것은
온당치 않으나 대부님의 넓으신 아량에 용서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양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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