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반남박씨편람의 내용에 관한 질문입니다.

편람 16쪽에서 19쪽까지 모두 48분의 "명현 선조"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 48분들 중에서 왜 "명현 선조" 명부에 오르셨는지
선듯 이해가 잘 안 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호장공과 밀직공의 경우는 우리의 뿌리에 해당되시는 분들이므로
비록 글자 그대로 "명현"이 아니시라 하더라도
명부에 올리신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외의 분들 중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왜 명부에 오르시게 되었는지
납득할 수 없는 분들이 더러(소수이기는 하지만) 계시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20면부터 시작하는 "가문을 빛내신 선조"는 아마 정3품 당상관 이상의
관직을 지내신 분들을 명부에 올리신 것 같아 그 기준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벼슬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가문을 빛냈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높은 벼슬을 하신 분들 중에 오히려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킨 분들도 계시니까요. 이런 현상은 모든 성씨에 다 해당됩니다. 따라서 "가문을 빛내신 선조"라는 제목보다는 차라리 "당상관 선조"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16면-19면에 나오는 "명현 선조"의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짐작이 잘 안 됩니다.

(참고: 수만명이 등재된 한국역대인물록에서도 찾을 수 없고,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에서도 찾을 수가 없는 분들도 계시고,
설령 문헌에서 휘자가 발견되는 경우에도 정말 "명현"의 수준이 되시는지도 잘 알 수가 없습니다.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