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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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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모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6-03-29 17:39 조회2,178회 댓글0건

본문


감히 두어 마디 올립니다.

1. 반남(潘南): (가) X발람 (나) X발랑

(a) 潘은 독음이 "반"입니다. (의미는 보통 "쌀뜨물"). 다만 "번", "판"이라는 독음도 있으나 여기서는 해당이 안되므로 논외로 합니다.
다시 말해서, 潘의 독음은 "반"입니다. 그 외 다른 가능성은 없습니다. 항상 "반".

(b) 南은 독음이 "남"입니다. 즉 원래 "남"으로 발음되는 글자입니다. 남남북녀, 동남풍, 남한, 정남쪽 등 언제 어디서나 "남"으로 읽어야 합니다. 결코 "람"이 아닙니다. 南은 원래부터 "남"이기 때문에 두음법칙과도 관계가 없습니다. 항상 "남".

(가) 그런데 왜 "반남"을 "발람"이라고 발음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이것은 유추에 의한 오류입니다. 즉 南의 원래 음가가 "람"이라고 착각(또는 유추)하여 "반람"이라고 생각하고 동화(同化) 현상을 일으킨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신라"(新羅)를 "실라"라고 발음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왜냐하면 羅는 원래 음이 "라"이기 때문에 음절 첫자음 "ㄹ"의 영향 때문에 앞음절 "신"(新)의 끝자음 "ㄴ"이 "ㄹ"로 동화되는 현상입니다. 그리하여 "신"이 "실"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동화를 역행(逆行) 동화라고 합니다(뒷음 ㄹ의 영향을 받은 앞음 ㄴ이 뒷음과 동화하여 ㄹ이 됨). (그 외에 順行동화, 相互동화도 있으나 여기서는 관련이 없으므로 논의에서 제외합니다).

그러나 南은 본래부터 "남"이기 때문에 앞음절 "반"의 끝자음 "ㄴ"이 "ㄹ"로 동화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즉 그냥 글자 그대로 "반남"이 되는 것이지요. 항상 "반남".

그런데 왜 일부 사람들은 "발람"이라고 근거없는 동화를 일으킬까요? 전라남도(全羅南道)를 흔히 줄여서 전남(全南)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절람"이라고 발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물론 "절라남도"로 당연히 동화현상이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착각하고 "전남"을 "절람"이라고 발음하는 것 같습니다. "전라남도"는 "절라남도"라고 발음해야 하지만 "전남"은 그대로 "전남"이라고 발음해야 합니다. "반남"을 "발람"으로 발음하는 것도 이와 같이 잘못된 유추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반남"은 "반남"입니다. 그 외의 발음은 없습니다.

(나) "발랑"이라고 발음하는 것은 잘못된 발음인 "발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우스갯소리나 놀림말로 쓰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무시하는 것이 상책이라 판단합니다.


2. 世와 代: 이곳 게시판에 여러번 제기되었던 문제입니다. 다음과 같이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단 절대적 규칙은 아님).

(1) 世는 일반적으로 생물학적, 혈통적 개념이 강하고, 代는 대개의 경우 단순한 차례를 나타낸다.
(2) 世는 "○○의"를 붙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3) 代를 혈통적 개념으로 쓸 때에는 "○○의"라는 출발 기준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1: 호장공께서는 반남박씨 1세이지 호장공의 1세가 아닙니다.
예2: 평도공께서는 반남박씨 6세이지 호장공의 6세가 아닙니다.
예3: 평도공께서는 호장공의 5대손입니다. (그런데 이 경우 호장공의 5세손이라고 "세"를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선조들께서도 이렇게 쓰신 예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4: 緖자 쓰는 사람은 반남박씨 25세입니다. (주의: 반남박씨 25세손이라고 "손"자를 붙이면 약간 어색해 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손"자를 쓰게 되면 "누구누구의 손"이라는 의미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예5. 緖자 쓰는 사람은 호장공의 24대손입니다. (또는 24세손이라고 쓸 수도 있겠으나 이 경우에는 "세"보다는 "대"를 쓰는 것으로 통일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래 세대에서 위로 올라가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6: 6세 평도공께서는 11세 문강공의 5대조(祖)입니다. (참고: 이 경우에도 "대"가 아닌 "세"를 쓴 예가 있습니다).

선조님들께서 남겨 놓으신 묘갈(墓碣) 등의 글을 살펴보면
○○의 7대손, ○○의 7세손 또는
○○의 7대조, ○○의 7세조 등
代와 世를 혼용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제 생각으로는 이 경우 지금부터는 '대'로 통일하는 것이 불필요한 혼란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쟁점이 된 문제는
예7: 25세 부솔공후○緖 (기록하는 경우: 25세 ○緖 (부솔공후))
예8: 부솔공12대손 ○緖
예9: 부솔공파13세 ○緖 (부솔공파의 1세는 부솔공입니다).
등으로 표시하면 오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1) '○○의 손' 또는 '○○의 조'라는 뜻일 때에는 '代'를 사용하여 표시하고,
(2) 그렇지 않을 때에는 '世'를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참고: 혈통과 관계없이 단순히 차례를 나타낼 때는 代를 씁니다. 이 경우는 객관적인 차례만 표시하는 경우입니다.
예: 세종대왕은 조선의 제4대 임금이다. (이때는 "4세"라고 하지 않습니다).
예: 링컨은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이다. (이때는 "16세"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양에서 왕위 계승 등의 경우, 같은 이름을 쓸 때에는 구별하기 위해 "세"를 씁니다.
예: 엘리자베쓰 2세. (이때는 "2대"라고 하지 않습니다).
예: 루이 14세 등등.

주제넘은 말이 좀 길어진 것 같습니다.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올린 글이니 언짢아 하지 않으시기를 빕니다.

승모 근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남박씨의 발음은 글자 그대로 또박또박 “반.남.박.씨.”라고 발음해야됩니다.
> > > > 일부의 사람들은 우리 반남박씨를 발음할 때 “발람박씨”로 발음하기도 하며, 어떤 사람은 우수개소리로 “발랑박씨”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 > > 저도 주위에서 그렇게 놀림 아닌 놀림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말하기를 “국민하교(지금의 초등학교)때 국어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셨군요”라고 반문하면서 국문법에 두음법칙이 있는데 두음법칙상으로는 절대로 반남박씨가 발람박씨, 발랑박씨등으로 발음할 수 없다고 설명하곤 했습니다.
> > > >
> > > > 지금와서 살펴보니 두음법칙과 자음동화현상중 유음화현상을 설명했어야 했는데 제대로 설명이 안된 것 같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 > >
> > > > 첫째, 두음법칙이란 국어에서 말의 첫머리에 오는 자음(子音)이 본래의 음을 잃고 다른 음으로 발음되고 표기되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한자에서 온 단어들 중에 그 예가 많은데요..
> > > >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음 'ㄹ'또는 'ㄴ'으로 시작되는 단어들입니다.
> > > > 한국어에서는 ‘ㄹ’이 어두(語頭)에 올 수 없습니다. 따라서 'ㅑ ㅕㅛ ㅠ ㅒ ㅖ ㅣ 앞에서의 ㄹ은 ㅇ이 되며, ‘ㅏ ㅓ ㅗ ㅜ ㅡ ㅐ ㅔ ㅚ’ 앞의 ‘ㄹ’은 ‘ㄴ’으로 변합니다.
> > > > (예) 량심(良心)→양심, 력설(力說)→역설, 류행(流行)→유행, 로인(老人)→노인
> > > > 한국어에서는 ‘ㄴ’이 'ㅑ ㅕㅛ ㅠ ㅒ ㅖ ㅣ' 앞에 올 경우 ㅇ이 됩니다.
> > > > (예) 여자(女子)→여자, 뇨소(尿素)→요소, 뉴대(紐帶)→유대
> > > > 하지만 외래어의 경우는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 > > (예)라디오, 뉴스, 니그로
> > > >
> > > > 둘째, 자음동화(子音同化)란 음절(音節)의 끝 자음(子音)이 그 뒤에 오는 자음과 만날 때,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닮아서 그와 비슷하거나 같은 소리로 바뀌기도 하고, 양쪽이 서로 닮아서 두 소리가 다 바뀌기도 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 > > > 예를 들어 '밥물'이 '밤물'로, '섭리'가 '섭니'로, 이 '섭니'가 다시 '섬니'로 바뀌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 > > > 자음동화현상중 "유음화"란 유음이 아닌 음이 유음[ㄹ]이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 > > > "유음화"는 보통, 'ㄹ'과 'ㄴ'이 만났을 때 'ㄹ'의 영향으로 'ㄴ'이 'ㄹ'의 소리로 바뀌어 나는 현상이지요
> > > > 예) 신라[실라], 천리[철리], 한려수도(할려수도), 칼날[칼랄], 찰나[찰라], 말눈[말룬]
> > > >
> > > > 이상 국문법상 관련법칙을 살펴보았습니다만, 순수 우리말에서는 별문제가 없으나 한자어에서는 다소의 착오가 있는듯 합니다. 신라(新羅),천리(千里),한려(閑麗) , 이상 세낱말의 뒷글자 라(羅), 리(里), 려(麗)가 글자의 첫머리로 올때는 나주(羅洲), 이장(里長), 여수(麗水)의 세낱말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두음법칙에 의해서 나(羅), 이(里), 여(麗)로 표기되고 발음됩니다.
> > > >
> > > > 그러나 일부의 사람들은 국문법상의 두음법칙과 유음화현상을 잘못 이해하여 서울의 용산구 “한남동”을 “할람동”으로, “반남박씨”를 “발람박씨”등으로, 잘못 발음하고 있습니다.
> > > > 여기서 한남동(漢南洞)의 “남(南)자”는본래의 음이 “남녁 남”자로 절대로 “람”으로 발음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할람동”으로 읽게되는 유음화현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만약 한남동(漢南洞)의 “남(南)자”가 본래의 음이“람”으로 발음된다면 "할람동"으로 읽어야 되겠지요.
> > > > 마찬가지로 반남박씨(潘南朴氏)의 “남(南)자”도 “람”으로 발음될 수 없으므로 유음화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람박씨”로 발음할 수 없습니다.
> > > > 그렇게 발음하는 사람은 무지의 소치(無知의 所致)라고 여겨집니다.
> > > >
> > > > 저는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평소에 생각한 바가 있어 여기 저기 찾아보고 글을 올렸습니다. 혹시 잘못 설명된 내용이 있으면 좋은 의견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 > >                    
> > > >                             부솔공파 25세손 朴 參 緖
> > >
> > >    
> > >
> > >
> > > 緖 자 항렬이시면 반남 박씨     25세손 으로 표기하시고
> > >
> > > 부술공파 12세손으로 보아야겠네요
>
> 곰곰히 살펴보세요. 님이 지적하신 "부솔공파 12세손"이라는 표기는 제대로 된 지적이 아닐 듯합니다.흔히 "몇세손"이라 칭할때는 반남박씨의 시조이신 호장공의 몇세손이라는 말이지 중시조의 몇세손을 칭하는게 아닐겁니다. 여기서 "부솔공의 25세손"이라 표기하면 당연히 잘못된 표기겠지만 "부솔공파 25세손"이라고 표기하면 "반남박씨로서 시조이신 호장공의 25세손이며, 부솔공파"라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표기는 아니겠지요. "반남박씨 25세손(부솔공파) 朴 參 緖" 라고 표기하는 것이 올바른 표기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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