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독음 문제 재론: 새로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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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모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6-03-29 15:30 조회1,918회 댓글0건본문
그 동안 논란이 되었던 한자 독음 문제와 관련하여 최근에 두어가지 알게 된 것이 있어 말씀드립니다.(이것은 순수하게 학문적인 연구 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일 뿐 누가 옳고 누가 잘못이라는 것을 판단하자는 것이 아니니 감정은 섞지 않도록 합시다. 그냥 있는 사실대로만 받아들입시다).
1. 綏자의 독음 문제: 이것은 분명히 해결되었다고 판단합니다. 궁중의 자료에 명백하게 '유'라고 써 놓았으니 더이상 왈가왈부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2. 度자의 독음 문제: 즉 '도'냐, '탁'이냐 하는 문제. 이 문제에 대해 고전번역 전문가에게 문의한 바, 다음과 같이 답하였습니다.
【'文度’와 ‘平度’에서의 ‘度’ 음가는 ‘도’라고 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찾았습니다. 《左氏傳續説》이라는 책에, 표제어 ‘心能制義曰度’가 나오고 그 아래 설명한 내용을 보면, '如孟子曰 權然後知輕重 度然後知長短 物皆然 心爲甚’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는 속담 ‘길고 짧은 것은 재봐야 안다’는 내용으로 《맹자》에 나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언해에 ‘도’로 명기되어 있고 현재도 ‘도’로 읽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호의 ‘度’도 '도'로 발음하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제 생각으로는 현재의 발음대로 "평도"라고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3. 率의 독음 문제: 즉 '솔'이냐 '수'냐 하는 문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새로운 답이 나왔습니다. 아래에 소개합니다.
【'率’의 음가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副率, 衛率에 관하여 저번에 열람하지 않았던 《漢語大辭典》을 살펴본 결과 *古官名. 太子屬官. 秦漢時設衛率, 主領兵卒、門衛, 以衛東宮. 后世又置司御率、淸道率、監門率等. 《新唐書·韋挺傳》:“累遷太子左衞驃騎, 檢校左衛率.”參閱《文獻通考·職官十四》. --[《��韻》劣戌切 ] --->秦나라 漢나라 때에 태자를 호위하는 관직으로 ‘위율(衛率)’이 있었으며 주로 병졸을 거느렸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이 때의 ‘率’자 음을 劣과 戌을 반절했다고 표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관직명일 때에는 ‘솔’이나 ‘수’가 아닌 ‘율’로 읽는 것이 옳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기존의 사전에서 ‘율’로 읽은 예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른 사전류에서는 무엇을 근거로 ‘솔’이나 ‘수’라고 표기하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이번에 지적해 주신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집중적인 연구를 거쳐 합리적인 표준음을 정해야 할 듯 합니다.】
즉 관직명인 경우에는 '솔'도 '수'도 아니고 '율'(률)로 읽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저도 전혀 새로운 정보라 당황스럽습니다. 고전번역전문가의 말씀대로 이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연구하여 표준음이 정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지금 읽고 있는 독음대로 읽으면 될 것 같습니다.
한자 독음 문제에 대해 다소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 게시판에 올려 놓습니다. 감사합니다. 周某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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