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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거듭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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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6-03-29 11:29 조회1,7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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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서님의 답변이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제 고향에서는 대개 7-8세를 경계로 하여 항렬을 평준화하는 전통(?)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시 말해서, 제가 승자 항렬이니 저보다 7-8세까지 위가 되는 서/찬/우... 등의 항렬을 가진 사람들에게 "하게"체를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항렬이 자신보다 낮더라도 7-8세 이상의 나이차가 있으면 "하시오"체를 썼지요.

지금도 고향에 가면 저보다 10년 이상 연세가 높은 아래 항렬 분들이 많이 계신데 보통은 택호를 붙여 "00 어른"이라 호칭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교적 가까운 사이인 당질(堂姪)에게는 나이가 15년 가까운 차이를 보이지만 "조카님"이라고 호칭합니다. (말은 "하시오"체를 사용합니다).

한자어는 어딘지 딱딱하고 문어적(文語的)이라 사용하기 불편하고 더욱이 직접 대면한 상태에서의 호칭으로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일반적으로 피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처음 대하거나 그리 친한 사이가 아닌(또는 有服親이 아닌) 아래 항렬의 연장자를 부를 때이지요. 많은 경우 우물 우물 대강 넘어가지만 늘 곤혹스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은 저 만의 일은 아닐 것으로 봅니다.

제가 승자 항렬이이므로 서자 항렬의 연장자에게는 "(00) 조카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만 찬자나 우자 등의 항렬의 연장자에게는 맞지 않아서 그냥 "00 씨"라고 호칭할 때도 있습니다. 나이 차이가 많은 경우에는 "어르신"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 역시 어딘지 몰래 딱 맞는 호칭같지 않아서 늘 고민(?)스럽답니다. 직위로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직위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그것도 역시 쉽지는 않더군요.

아무튼 아래 항렬의 연장자를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좋은 호칭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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