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종사자문

우리 종중의 부도유사이셨던 정서(丁緖)형님은 의학박사이며 남곽공파입니다.
宗事(종사)를 從事(종사)하시던 분이셨습니다.

정서형님은 2003년도에 부 도유사로 선출되어 거주지가 光州(광주)임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지방을 往來(왕래)함에 비행기와 고속전철로 맡은바 責務(책무)를 열성적으로 수행하셨던 분이십니다.

반남박씨 광주종친회장,남곽공파 도유사, 졸헌공파도유사, 부 도유사로 이어지는 종사에 참여하여 종사(宗事)에 멸사봉공(滅私奉公) 하셨던 분이십니다.

1986년도에는 始祖墓域改修事業(시조묘역개수사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오늘날의 훌륭한 시조묘역을 볼 수가 있는 것도 공적이 크다 할 것입니다.  
부위원장 직무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墓前石物(묘전석물)을 제공한 공헌도 또한 크다 할 것입니다.
(당시 헌금액 환산 9,000,000원으로 성금자 중 2위) 
그런고로 종중에서도 기대 또한 컸던 것입니다.

형님께서 2004.8.2일경부터 아이디어를 주시고 명령이 있어 분당 중앙공원 자료를 모으기 시작하여 몹시도 바빴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 자료를 평도공 묘역 보존 및 종토 수용반대 시위에 활용하여 묘역을 공원으로 보존하면서 종토일부는 수용되어 그 수용금액 251억 원중에서 새롬 빌딩을 158억원에 매입하였고 빌딩수익금으로 장학재단을 만들어 오늘날 우리 종중에서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정착에도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종중의 山積(산적)한 문제를 바로 잡아 傳統과變化(전통변화)를 조화롭게 하여 주셨습니다.
종친회목적이 宗親和合(종친화합)일진데 종중의總和(총화)가 이룩되도록 하여 주셨습니다.

때로는 서울에 오시어 여러 종인 들을 불러 모아 친목을 도모하는 식사모임을 주도하시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기셨습니다.     
가정에서는 다정한 가장으로서 찬수 의학박사, 찬우 교수, 찬국 교수 등 아들 삼 형제와 두 딸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셨고 부인을 지극히도 사랑하시던 애처가 남편이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을 오래도록 하시지 못하시고 서거하시니 애석(哀惜)한 마음뿐 입이다.
이제는 저 세상에서도 종중의 어른으로서 종인들의 귀감(龜鑑)이 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생전에 못다 하신 종인 화합과 종중 발전을 위한 그 뜻을 저희들이 받들어 나가고자 하오니 언제나 힘과 용기를 주시옵기 바라옵니다. 

영면 하옵소서!


              20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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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지기 박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