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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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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모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6-03-29 10:30 조회1,8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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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문제를 제기하신 영호님께서 두(2)개의 글을 삭제하신 관계로 논의의 상황이 어색해졌군요. 혹 오해가 있으실까 싶어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승모)는 처음부터 어느 한쪽을 지지하거나 반대한 것은 아니고, 副率의 독음 문제는 綏嬪의 경우와는 달리, 당시 독음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없으니 좀 더 신중을 기하자는 뜻에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副率公 후손이 아닙니다만 이 문제는 비단 副率公 후손들만의 문제는 아닌듯하여 한 마디 올린 것입니다. 아마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하오나, 승길님의 글 행간(行間)에서 스며 나오는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어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를 겨냥해서 하신 말씀은 아닌듯합니다 만, 어쨌든 저도 사실은 한학은 고사하고 한자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입니다. 필요할 때마다 옥편/자전을 옆에 갖다 놓고 들여다봐야 하는 입장에 있거든요. 그러나 이것은 그런 문제와는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그야말로 “남의 집 제사에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는 식의 간섭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승길님의 글 중, 한 가지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고유명사(固有名詞)와 보통명사의 발음 문제입니다. 고유명사의 경우, 예컨대, 사람의 이름(성명)과 같은 경우에는 그 사람 자신이 어떻게 발음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南郭公 諱 東說의 독음이 "동열"이라고 했다면 천하의 그 어떤 한학의 대가라도 그것을 고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관여할 일이 전혀 아니지요. 따라서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副率의 경우는 사람의 이름을 나타내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관직을 나타내는 보통명사 군(群)에 속하는 명칭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자신이 "부솔" 또는 "부수"로 독음하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副率은 어느 개인의 이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관직이 존재했던 당시의 사람들(예, 조정 관헌들)이 어떻게 독음했느냐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녹음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 때의 선조들께서 아직까지 살아 계시는 것도 아니니 간접적인 증거를 찾아 볼 수밖에 없겠지요.

다만 제가 이미 말씀드렸듯이, 副率公 후손들이 아주 예전부터 "부솔공"이라고 독음했다면 그것이 실제 독음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주관적인 접근보다는 객관적인 접근이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훨씬 유리한 경우가 많으므로 한 마디 드린 말씀이니 너무 괘념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 南郭公 諱 東說의 說字 讀音은 열, 세, 설, 세 가지 입니다.
> 漢字만 가지고 본다면 諱 東說을 동설, 또는 동세라고 읽을 수도 있겠지요.
> 그러나 한자를 조금 아시는 분이 諱 東說을 동설, 또는 동세라고 불러야한다고 주장한다면 南郭公 후손들이 크게 반발할 것입니다.
> 諱 東說과 같은 시대를 살아보지 못한 후손들은 선대로 부터 내려오는 전통에 따라 “동열‘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
지난해 대종중에서 副率公을 부수공이라 개명하여 발표하여 부솔공 후손들이 크게 반발한 일이 있었습니다.
> 副率公 諱 東尹의 후손들은 수 세기동안 부솔공 후손으로 살아왔습니다.
> 어느날 갑자기 제3자가 나타나 부솔공이 잘 못이고 부수공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그 집안의 역사와 전통을 무시하는 일이며 어느 한계를 벗어난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 이는 조금 아는 한자 실력으로 말장난하며 副率公 후손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 조금 아는 漢字 실력으로 어느 집안의 역사를 무시하고 후손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 副率公 후손들은 부솔공 후손이지 부수공 후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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