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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답변 | Re..역사를 통해본 반남박씨의 시대정신 정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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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4kraphs8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8-25 15:46 조회2,1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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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서 교수님께,
(번거로운 인사말은 생략합니다.)
 
판관공후 승혁입니다.
대종중 자유게시판에 들어왔다가 교수님의 저서 정오표에 제 이름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리저리 생각을 해 보았으나 정오표에 왜 제 이름이 언급되었는지를 짐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인의 사적(私的)인 저서에 특정한 개인을 올리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저자 자신에 의해서 결정될 문제입니다. 물론 <역사를 통해 본 반남박씨의 시대정신>(이하 <시대정신>)에 올라 있는 반남박씨 인물들의 선정 기준에 대한 객관적인 비판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한 개인의 등재 여부를 놓고 사적인 차원에서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추측컨대, 인물 등재의 편파성 문제로 누군가가 저를 예로서 언급한 것 같은데, 혹시 무슨 오해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제가 교수님의 저서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표명한 것은 어디까지나 학자적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분석한 결과의 일부를 공개한 것일 뿐입니다. 여기에는 어떤 사사로운 감정도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분에게 무슨 사사로운 감정이 있겠습니까?
 
누군가가 "<시대정신>에서 제외된 박아무개가 기분이 나빠서 책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는 식으로 박교수님을 오도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으나(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공개적으로 유독 저 한 사람을 지목하여 "사과"하시는 것은 오히려 당혹스럽고 민망스러울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저는 그 사과를 받을 수도 없고 받을 이유도 없습니다. (빠진 사람이 어디 저 하나 뿐이겠습니까?)
 
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시대정신>의 내용이 한 개인의 사적인 "견해"로 치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것은 제가 속한 반남박씨라는 한 씨족사회(혈연공동체)의 역사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시대정신>은 당연히 객관적인 비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반남박씨 대종중에서 <시대정신>을 종원들에게 직접 배포했다는 사실은 매우 중대한 일입니다. 이것은 곧 대종중에서 <시대정신>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시대정신>은 면밀한 검토를 받아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정신>의 문제는 오ㆍ탈자 몇 개 고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이 책은 이미 많은 종인들에게 배포되었고, 또한 조만간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를 한 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심신의 많은 노력과 상당한 재정적 희생을 감수하시고 종중을 위해 방대한 저서를 세상에 내놓으신 박교수님의 충정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100% 박수만 칠 수 없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승혁 謹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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