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자수
  • 오늘165
  • 어제1,165
  • 최대1,363
  • 전체 308,364

자유게시판

松都의 潘南書院에 奉安하는 祭文. 明齋 尹拯

페이지 정보

no_profile 박한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7-13 16:44 조회2,615회 댓글0건

본문

松都潘南書院奉安하는 祭文.    임술년(1682, 숙종8)

                                                                 

                                                     明齋遺稿 33券 祭文

 

猗歟先生 / 아아, 우리 위대한 반남 선생은

挺于麗季 / 고려 말의 빼어난 신하였다네.

正直宏毅 / 정직하며 뜻 크고 꿋꿋했던 이

天賦特異 / 타고난 자질이 매우 달랐네.

寡默其言 / 말을 할 때에는 신중하였고

慷慨其志 / 불의에는 그 뜻이 강개하였지.

本以孝友 / 효성과 우애로 기본을 삼고

奮以忠義 / 충성과 대의로 의기 떨쳤네.

維時吾道 / 선생의 시대엔 우리의 도가

甫來于東 / 막 우리 동방으로 오던 때였지.

誰其倡者 / 그 일을 누가 모두 주도 하였나

牧圃諸公 / 목은과 포은 같은 공들 이었지.

同明相照 / 선생도 이분들과 함께 드러나

講習泮宮 / 국학에서 학관으로 강독하였네.

丕哉正學 / 대단해라, 성리학 올바른 학문

紹我箕邦 / 우리 기자 나라에 계승되었네.

有質有文 / 공은 질박하면서도 세련되었고

有德有業 / 학문에 덕행까지 갖추었다네.

繇身及朝 / 자신을 수양하고 조정에 나와

庶幾禮樂 / 예악을 제대로 행하였다네.

正値河淸 / 황하가 맑아지는 상서를 만나

中國聖作 / 중국에 성군이 출현하였네.

出自幽谷 / 원나라의 틀에서 벗어 나와서

欣覩日月 / 떠오르는 명나라를 새로 보았네.

噫嘻天意 / 그러나 아아, 저 하늘의 뜻은

奈何難諶 / 어쩌면 그렇게 못 미더운가.

旣生賢哲 / 현인과 철인을 낳아 놓고서

又値奸壬 / 간사한 소인배도 함께 보냈네.

讜議不伸 / 그로 인해 정론이 펴지지 못해

兇禍乃淫 / 좋지 않은 당화가 극심하였네.

堂堂正氣 / 그렇게 당당하던 현자들 정기

一朝湮沈 / 한순간에 인멸되고 가라앉았네.

當其變故 / 공민왕 시해되는 변고 당하여

孼臣擅命 / 요망한 신하가 전횡하였네.

謂帝可背 / 명 황제를 등져도 된다 하였고

謂北可迎 / 북원 사신 맞겠다고 주장하였지.

社稷危辱 / 그리하여 사직이 위태해졌고

綱常斁喪 / 인륜과 강상이 무너졌다네.

人皆疑貳 / 사람들은 대부분 두 마음 품고

莫有攖抗 / 아무도 그에 대해 대항 못했네.

先生特立 / 선생이 과감하게 앞에 나선 건

忠憤激中 / 충분이 가슴속에 북받쳐서 지.

昌言逆順 / 역리와 순리를 곧게 말하여

以明吉凶 / 그 길흉화복을 밝혀 주었네.

首請遣奏 / 아뢸 사신 보내길 먼저 청하여

歸誠帝庭 / 명나라 조정에 성의 다했네.

次數罪人 / 죄인의 죄목을 일일이 들어

當正典刑 / 법을 바로 세우자 주장하였네.

書不可署 / 원에 보낼 문서에 서명 안 했고

使不可納 / 사신을 용납할 수 없다 했었지

前後一義 / 전후로 한결같이 행한 그 의리

炳如星日 / 별이나 태양처럼 밝게 빛나네.

言發身殉 / 직언하자 곧바로 몸이 죽었고

國因以滅 / 나라는 그로 인해 멸망했다네.

百載之下 / 백년 뒤에 이 일을 생각해 봐도

猶可嗚咽 / 목 놓아 오열할 수밖에 없는 일.

惟鄭文忠 / 우리의 문충공 정몽주 선생

寔同本末 / 진실로 선생과 본말이 같네.

或先或後 / 때로는 앞서고 혹은 뒤처져

迭樹風節 / 번갈아 풍도와 절개 세웠네.

死國忠至 / 나라 위해 죽은 충정 지극하였고

尊王義大 / 천자를 높인 의리 실로 컸다네.

雖閼當時 / 비록 그 당시엔 막혔었으나

實賴後代 / 실로 후대에는 이를 힘입네.

嗟我舊都 / 아아, 우리 구도 개성에서는

事別他土 / 일들이 타지와는 자별하다네.

俎豆崧陽 / 숭양서원에 문충공 위패 모신 지

已有年所 / 어느덧 세월 흘러 여러 해 됐네.

生而並名 / 살아서는 이름이 나란했는데

沒寧異視 / 죽어서는 어찌하여 달리 보는가.

廟貌獨闕 / 사당에 봉안을 하지 못한 건

士林之恥 / 사림들의 수치가 아니겠는가.

元老陳謨 / 원로가 이에 대한 대책 올리자

聖心感動 / 성상이 마음으로 감동하였네.

特賜節惠 / 특별히 시호를 내려 주시고

致祀丘壟 / 무덤에 제사를 하사하셨네.

又命建祠 / 사우를 세우도록 명을 내리되

于彼遺墟 / 그 옛날 도읍지에 하라 하셨네.

前愧怠緩 / 과거에 소홀한 게 부끄럽거니

後敢虛徐 / 이제 감히 느슨히 할 순 없다네.

釋經敦事 / 경전을 내려놓고 일을 감독해

踰年告成 / 해를 넘겨 사우를 완성하였네.

涓玆吉日 / 이에 지금 삼가 길일을 가려

妥我英靈 / 우리 영령 이곳에 봉안하였네.

正義明道 / 대의를 바루고 도를 밝히려

忘身殉國 / 한 몸의 안위 잊고 순국하신 분.

精爽不昧 / 그 영혼이 결코 어둡지 않아

凜然如昨 / 어제인 듯 늠름하고 당당하여라.

夷夏大防 / 중화와 이적 사이 대경(大經)이 있고

君臣大倫 / 임금과 신하 간에 대륜 있다네.

孰爲其本 / 무엇이 그것의 근본이 되나

性理淵源 / 본성의 이치가 그 연원이라네.

維玆秉彝 / 오직 이 떳떳한 우리의 본성

非有今古 / 고금의 차이가 있지 않다네.

尙冀陟降 / 이에 부디 영령은 왕림하시어

永激頑懦 / 탐내고 무른 자들 격려하시길.

 

[註解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