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象村 申欽의 挽 朴掌令 東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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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박한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6-29 01:38 조회2,690회 댓글0건

본문

象村 申欽挽 朴掌令 東賢

 

風雨膠膠日 / 비바람 어지럽던 과거 그 당시

吾猶及此人 / 내 오히려 이 분과 서로 알았네.

古心宗澹泊 / 옛 마음은 담박을 였다면 은

直道絶緇磷 / 바른 도는 치린을 끊어버렸네.

奏簡寧循枉 / 상소 내용 그 어찌 비뚤게 하리

遺名率任眞 / 끼친 이름 모두가 진실이었네.

九河分一柱 / 구하 평지 일주관 우뚝하고요

天璞別凡珉 / 천박은 보통 옥과 다르고 말고.

廊廟方懸望 / 묘당은 바야흐로 기대를 걸고

邦家屬濟屯 / 나라는 문제 해결 주목했는데.

如何濛氾日 / 그 어찌 늘그막에 야대 돌아가

不見夜臺春 / 돌아오는 새봄을 보지 못할꼬.

萬事悲終已 / 만사는 애달퍼라 끝이 났으니

重泉志未伸 / 황천에 평소의 뜻 펴지 못하네.

凄涼赤墀上 / 처량하다 붉은빛 섬돌의 위에

無復批龍鱗 / 용 비늘 거스릴 자 다시는 없어.

 

[] 박 장령에 대한 만사 : 상촌 29세 때인 선조 27(1594)의 작품임.

은 상촌보다 22세 연상인데 자는 학기(學起), 호는 활당(活塘),

본관은 반남(潘南)으로, 이이(李珥)성혼(成渾)의 문인이다.

[] 비바람 …… 그 당시 : 임진왜란 당시를 말한 듯함.

[] 치린 : 근본 바탕이 외면적인 영향을 받아 물이 들거나 갈리어 나간다는 뜻임. 論語 陽貨진정으로 단단한 것이란 말을 못 들었느냐. 그것은 아무리 갈아도 갈리지 않고, 진정으로 흰 것이란 말을 못 들었느냐. 그것은 아무리 물을 들여도 검어지지 않는다.” 하였음.

[] 구하 …… 우뚝하고요 : 뭇사람들 가운데 이 우뚝한 일주관처럼 뛰어났다는 뜻인 듯함.

[] 천박 : 인공이 가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옥덩이로, 의 자질을 비유한 것임.

[] 야대 : 장야대(長夜臺)의 약칭으로 무덤을 뜻함.

[] 붉은빛 섬돌 : 황제가 거처하는 궁전의 섬돌 바닥은 붉은 칠을 한다 하여 대궐을 뜻한다.

[] 용 비늘 : 임금의 위엄을 뜻한다.

 

한국고전번역원의 송기채 (번역)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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