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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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객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6-03-28 14:22 조회1,679회 댓글0건본문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어떤 논리도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안효공(심온)과 관련된 자료(?)들을 살펴 보면 많은 경우에 정확한 근거나 증거도 없이 평도공을 부정적 시각으로 보고 있고 심지어는 "0신"이라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표현을 사용한 경우도 보입니다.
태종은 세종의 왕권 강화를 위해 자신의 처남 4명을 모두 죽음에 이르게 했고 세종의 장인(즉 자신의 사돈) 심온도 제거했던 것입니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현군, 또는 성군으로 칭송받고 있는 세종의 치세는 바로 태종의 이러한 냉혹한 정책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대부분 학자들의 견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서 한 가지 기억해 둘 필요가 있는 것은, 나중에 세종은 자신의 장인(소헌왕후 심씨의 아버지)을 신원시켰으며, 세종의 아들 문종은 자신의 외숙인 심회(심온의 아들)를 등용하였고 세조(문종의 동생)는 심회를 영의정에 이르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요?
6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후손들이 그 때의 "원한"을 못 버리는 상황을 납득하기가 대단히 어렵기는 하지만 인간의 감정은 논리로 설명할 수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실체적 진실조차 불확실한 상황에서 언제까지 이런 어색한 관계가 지속되어야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서 단편적이고 산발적인 언급보다는 객관적 관찰과 연구를 통해 일반인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한 편의 글로 종합 정리해 둘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것은 역사적으로도 의의가 있을 것이고 그 사건에 대한 후손들의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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