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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 보훈처장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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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3-14 22:19 조회8,2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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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공파>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지금까지 발표된 박근혜 정부 장·차관급 인사 중 유일하게 유임된 이명박 정부 인사다.

때문에 그 유임 배경에 궁금증과 함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 국무총리실 산하 3개 처장 등 장·차관급 인사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박 처장을 유임시켰다.

육군중장 출신인 박 처장은 군 전역 후인 2005~2007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왔다.

당시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였고 박 처장은 당 대표에게 안보부문을 자문했다.

박 처장이 지난 정부에 이어 이번 정부에서도 보훈처의 수장으로 뽑힌 배경에는 보훈처의 외연을 많이 넓혀 놨다는 점과 민간 보훈단체 지지, 강한 업무 추진력 등을 꼽을 수 있다.

박 처장은 1947년 크리스마스인 12월25일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했다.

1965년 강릉상고를 졸업하고 1971년 육군사관학교 27기로 졸업했다. 또 1982년에는 말레이시아 지휘참모대학을 나오고 1990년 영국 국방전력연구소를 수료한 뒤 2002년에는 경희대에서 북한정책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박 처장은 현 정부의 안보라인 핵심인사들과 군에서 직·간접적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후보자와는 육사 동기이고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육사 후배다.

또 김관진 국방부 장관, 박흥렬 청와대 대통령경호실장,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육사 1년 선배이기도 하다. 김 장관, 박 실장, 김 후보자 등은 모두 육사 28기다.

박 처장은 현역 시절 보병 12사단장, 9군단장, 국방부 정보본부장 등 요직을 두로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군내에서 북한전문가로도 통하는 그는 국방부 정보본부장 시절인 2004년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을 당시 북측과 교신내용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책임을 지고 그해 7월31일 전역했다.

이후 강원대와 경희대, 단국대 등 초빙교수를 지내고 2010~2011년에는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이어 2011년 보훈처장에 발탁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박 처장은 현역 시절 부하들로부터 ‘덕장’, ‘용장’ 등으로 평가받았고 합리적이고 강직한 성품을 지녀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다”고 전했다.

박 처장은 2011년 2월24일 제28대 보훈처장으로 부임한 뒤 신속한 상황판단력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숙원사업이던 보훈보상체계 개편을 50년만에 이뤄내기도 했다.

꼼꼼하고 자상한 성격 탓에 직원들을 잘 챙기기도 하는 박 처장은 보훈처 내에서 별명이 ‘하훼탈’이라고 한다. 이 별명은 박 처장이 언제나 웃는 얼굴을 하고 다녀 붙여진 것이다.

보훈처의 한 직원은 “박 처장이 2011년 처음 부임할 당시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어렵게만 생각했었다”며 “그러나 직원들의 소소한 것도 잘 챙겨주고 언제나 직원들에게 웃음을 보이는 모습에 이제는 친근한 처장”이라고 전했다.

보훈처 직원들은 박 처장의 뛰어난 기억력과 세심함에 놀라기도 한다.

보훈처의 6급 여직원 한 명은 지난해 고3 수험생을 둔 학부형이었다. 지난해 초 박 처장이 이 직원에게 가족관계를 물어보자 “올해 고3인 수험생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고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였다. 당시 주말에 보훈처 주관 행사가 있었고 이 자리에는 박 처장을 비롯해 많은 직원들이 참석했다.

당시 이 직원을 행사장에서 만나 박 처장은 “고3 수험생 엄마가 주말에 수험생을 챙겨야지 행사장에 나왔느냐”며 “우리 행사가 주말에 하다 보니 참석한 것 같은데 괜히 내가 미안하다”고 격려를 하기도 했다.

몇 달 전 직원과 지나가듯 대화한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또 격려해주는 박 처장의 모습에 보훈처 직원들은 더욱 박 처장을 따르게 됐다고 한다.

박 처장은 앞으로 ‘선제(先制)보훈’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 50년간 국가보훈의 정책방향은 국가유공자 및 그 유·가족에 대한 물질적 보상과 정신적 예우에 중점을 둔 ‘사후보훈’ 이었다.

보훈처 측은 “박 처장은 앞으로 50년간 ‘사후보훈’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의 정신적 의미와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가의 안보 현실을 명확하게 인식시켜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데 역점을 두는 ‘선제보훈’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제보훈은 결국 국민들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국가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겠다는 생각을 갖도록 함으로써 국가수호 능력을 보다 강화시키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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