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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실록에 나타난 선현의 정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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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박한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9-09 15:47 조회2,970회 댓글0건

본문

王朝實錄에 나타난 先人들의 知慧.

宣祖 28年(1595) 7月2日. 司憲府에서 차자를 올리기를,

“삼가 생각하건데, 『孟子』에 이르기를 ‘憂患에서 살고 安樂에서 죽는다.’

하였으니, 대개 안락이 죽게 하는 것이라면

1백 년 동안 안락했던 풍조의 화단이 더 이상 뻗치지 않을 것이고,

우환이 살게 하는 것이라면 4년 동안 勤勞한 功效로도

삶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니, 이는 必然的인 事勢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일은 끝내는 완성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위급한 환란이 날마다 더 심해져 마치 물에서 헤엄치는 자가

점점 깊은 물로 들어가는 것과 같으니,

執事者가 장차 어떻게 계획을 세울지 모르겠습니다.

대게 정치란 반드시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 근본 해야 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는 학문에 힘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으므로,

옛 사람들은 經書의 講論을 帝王의 盛節로 삼지 않은 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대개 마음을 보존하고,

정치를 하는 근본이 이 속에서 나오지 않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처럼 비색(否塞) 한 때에 모든 일을 처리하기가 어려워

진퇴가 곤란하고 可否가 의심스러운데 이겠습니까?

만약 성현의 成法을 참고하여 事理의 당연함을 밝히지 못한다면,

호리(毫釐)의 차이가 千里로 어긋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程子가 ‘어려운 시기에 처하여 정당함을 지키고

변하지 않을 자는 드물 것이다‘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학문을 강론하는 일은 세상이 혼란 할 때에 더욱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中略]

그러나 학문으로 나아가는 요체는 중단함이 없음을 귀하게 여깁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하늘의 健함을 본받아 自强不息하는 것이니,

잠시라도 계속하지 않으면 前日의 공로도 또한 내 것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더구나 학문하는 방법은 정밀하게 가리는데 있으니,

만약 부정한 말을 함부로 받아 드리면 정밀하게 생각하는 心術에

혼란스러움이 없지 않아 正道를 크게 해치게 되니,

그러므로 밝게 분변하고, 멀리 배척하여, 그 뿌리를 단절하여야 한다.

아, 어느 것인들 학문이 아니겠습니까마는 時務가 가장 급합니다.

만약 시무를 간절히 하지 않으면 어떻게 功效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지금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은 반드시 중흥했던 시대인데,

당시의 군신들의 행적이 서책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司憲府 進箚, 伏以『傳』曰, “生於憂患, 死於安樂,” 蓋安樂可以死, 則百年盈溢之禍.

已不可進 , 而憂患可以生, 則四載勤勞之效, 尙亦可圖. 此理勢之所必至也.----

夫爲治, 必本於治心, 而治心莫要於懋學, 故古人無不以講論經籍, 爲帝王之盛節,

蓋以存心.出治之本, 無非從此中來也.

況此蹇屯之時 百事難處, 進退或至於狼跋, 可否多涉於狐疑, 若無以考聖賢之成法,

明事理之當然, 則毫釐之差 未免千里之謬. 故程子 “凡處難 能守正而不變者鮮衣”

然則講學之功. 尤不可 (不) 做於亂世之時也.

殿下遭時不幸 孤立於奔忙不海之中, 而亦不忘間學之美. 復開經幄 登進儒臣.

商確義理, 盪摩機務 凡百論議 要歸之至當. 則本源之地 無所波蕩 抑可以知吉凶存亡,

而不失其正矣, 然進學之要, 貴無作輟. 故君子 體天之健 自强不息 蓋其食息不繼.

則前日之功 亦不得爲我之有矣. 殿下之所以日乾夕惕者, 果無愧於不息之道歟?.

況爲學之道, 擇之在精, 若不正之設有時退陣. 則其精思心術 亦不能無雜.

而大爲正道之蝥蠹矣. 要當明辯而斥遠之 以絶其根柢可也. 噫 孰非爲學 而時務最急.)

純祖 22年(1822), 9月12日. 장령 鄭元善이 상소하기를,

“길은 둘이니, 公과 私뿐입니다. 王道가 없어지고 聖學이 끊긴 뒤로

天理가 날로 소멸하고, 人慾이 날로 성행하여 制度나 언어행동이

하나도 人爲의 사사로움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政治란 사람을 얻는데 있고, 사람을 얻는 것은 選拔에 있습니다.

어진이의 등용을 막는 것은 臣下의 큰 죄이며 天道가 가장 미워하는 바인데,

私情에 끌리는 것이 習慣化 되어 사람들이 그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금(天心)이 誠心으로 구하면,

아래에서(국민들)도 성심으로 추천(투표)할 것입니다.”하였다.

(掌令鄭元善疏曰 :道二 公與私而已.自夫王述熄而聖學絶. 天理日消, 人心日肆 其制度云爲.

無一不出於人爲之私. 夫爲政在乎得人. 得人在乎選擧 蔽賢. 人臣之大罪. 而天道之所甚惡,

只爲循私成習, 人莫知爲非, 若人君誠心求之, 下亦以誠心擧之矣.)

仁祖 13年(1635) 11月 4日. 侍讀官 鄭雷卿이 아뢰기를,

“園有桃章은 나라가 작은데

바른 정치가 없음을 근심하는 것입니다.

무릇 정치란 바르게 하는 것이니,

사람의 바르지 못함을 바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이 잘못하고 있는데 그것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정치가 있더라도 청치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하였다.

金益熙가 아뢰기를 “그 잘못을 깨닫는다면 나라가 망하겠습니까.

나라의 일은 날로 잘못되어 가는데도, 오늘날처럼

나라를 걱정하는 신하(정치가)가 없었던 것입니다.”하였다.

(上命召對 講 詩傳 園有桃章. 侍讀官鄭雷卿曰: “園有桃, 憂其國小而無政,

夫政者 正也. 正人之不正也. 人之非也. 而不有以正之, 則雖有政 與無政同.

故作時者, 見其然而憂之也.”

金益熙曰, “能覺其非, 則國豈亡乎? 國事日非, 而無憂國之臣, 與今時同也.”)

中宗 34年(1539) 10月 20日. 全州府尹 李彦迪이 上疏文을 올려 말하기를,

[前略]

“예부터 천하의 禍變은

대중의 마음이 떠나가고 원망하는 데서부터 일어났고,

대중의 마음이 떠나가고 원망하는 것은 그 성품을 순하게 못하고,

그 생활을 편하게 하여주지 못한데서 일어났습니다.

지금 백성들은 곤궁하고, 재물은 바닥나서

온 나라가 텅 비어 아무것도 없습니다.

국세가 이토록 약해진 지금, 믿을 것은 민심뿐입니다.

臣은 願 하건데, 조정에서는 마땅히 안정을 지키면서 인정을 베풀고,

번거롭고 급하지 않은 일은 힘써 덜어주고,

진정시켜 편안하게 하고, 모여 살게 하는 도리를 다하면,

민심이 안정되고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나라를 공고히 하고, 군사를 강하게 하는 것도 여기서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성상께서는 유념하소서.

[中略]

다음은 언로를 넓히는 것입니다.

臣이 들으니, 옛날에 천하를 다스릴 때는, 조정에 선한 말을 올리는 깃발과,

잘못을 비방하는 나무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通治의 道로서 諫하는 자가 찾아오게 한 것, 이었습니다.

孔子는 舜임금의 큰 지혜를 칭찬하여,

‘묻기를 좋아하고, 이언(邇言)도 살피기를 좋아했으며, 나쁜 것을 숨겨주고,

선한 것을 드러내며, 백성을 위해 兩端을 잡아 그 中道를 썼다‘고 했습니다.

대체로 천하의 이치는 끝없는 것이므로, 사람들의 의견도

같지 않은 것이 많기 때문에, 성인의 지혜를 가진 임금이라도

반드시 중론을 폭넓게 받아 드리고, 여러 사람의 말을 널리 들어서

同異를 참고하고 可否를 살펴 중도를 가려 썼으므로,

옛 聖帝明王들의 政治는 公明正大하기가 맑은 하늘에 해가 비추는 것처럼

조그마한 흠집도 없었는데, 그것은 이 道를 썼기 때문입니다.

[中略]

다음은 기미(幾微낌새)를 살피는 것입니다. 書經에

‘하루나 이틀사이에도 온갖 機務(중요하고 비밀스러운 사무)가 있다’하였고,

易經에 ‘오직 기미를 살피기 때문에 천하의 일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하였습니다.

기미라는 것은 動의 조짐이요, 길흉에 앞서 나타나는 것인데,

천하 국가의 치란성쇠에 대한 발단은 보두 지극히 작은 것에서 시작되어,

막을 수 없는데 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금씩 새는 물을 막지 않으면 하늘까지 차 오르기도 하고,

타오르는 불길을 끄지 아니하면 평원을 다 태우기도 하지만,

갓 돋아나는 싹을 꺾어버리면 끝없이 클 나무도 자라나지 못하고,

개미구멍을 소홀히 하면 천길 제방도 유지할 수가 없는 것이니,

기미를 살피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自故天下禍變,起於衆心之離怨. 衆心之離怨,起於不順其性. 不安其生也.

今者民窮財盡, 城內虛내 國勢危弱至此,所恃者民心而已矣. 臣賢朝廷,宜守靜以施仁.

務省勞擾不急之事, 以盡鎭撫安集之道, 則民心定, 而邦本不搖矣. 固國强兵之道,不外於此.

惟聖明留念焉. 廣言路,臣聞古之治天下. 朝有進善之旌, 誹謗之木, 所以通治道. 而來諫者也.

孔子稱舜之大智曰:“好聞而好察邇言,隱惡而楊善, 執其兩端,用其中於民‘. 盡天下之理無窮.

而人之所見,亦多不同. 故雖聖智之君, 亦必廣迎衆論.博拔群言.參同異察可否,擇中而用之.

古昔聖帝明王之治,正大光明. 如靑天白日, 無少瑕翳者,用此道也.

[中略] 審幾微,「書」曰:“一日二日萬幾”. 「易」曰:“惟幾也故,能成天下之務” 幾者,動之微.

吉凶之先見者也. 天下國家理亂與衰之端, 皆自芒忍毫釐, 至於不可禦. 故渭渭不塞.

或至滔天 焰焰不滅, 或之燎原. 折句萌則百尋之木. 不能成矣. 忽蟻穴則千丈之堤,

不能固矣, 幾微之不可不審也 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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