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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강좌 -세양공의 대신기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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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9-06 12:12 조회9,8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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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채연석 박사님께서
세계최초  2단 로켓 개발자 세양공(휘 薑)의 업적과  신기전  신기전의 이용에 대하여  강의를 해주셨다.




세종27년 (1445년) 3월 30일  세종실록

정3품이나 종3품 중에서 나이 40세 미만인 자로 한 사람을 구해서 당상관을 삼아 군기감 제조(軍器監提調)로 임명하여 외직으로 내보내지 말고, 그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그 자리에 종신(終身)할 것을 알게 하면, 군기감 일을 계획하는 것이 반드시 다른 사람과 같지 않고 크게 유익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꼭 그러한 인재를 얻으면 좋을 것이고, 만약 적당한 사람을 얻지 못하면 공연히 벼슬자리만 가볍게 사용함이 될 뿐일 것이다. 공손은 그 조부의 업(業)을 이어서 마음 쓰는 것이 필시 남보다 나을 것이니, 역시 약간 그 벼슬을 올려서 자기로서 여기에 종신할 것을 알게 하면, 반드시 유익함이 될 것이다. 이제 제조가 될 만한 사람을 구하되 얻지 못하였으니, 경들이 문관이나 무관 중에서 네댓 사람을 골라서 아뢰라.”

하매, 정부(政府)에서 대호군(大護軍) 박강(朴薑)을 천거하니, 드디어 으로 군기감 정(軍器監正)을 시키고, 특별히 통훈 대부(通訓大夫)로 한 계급 올렸다.




조선 시대에 개발된 세계 최초 2단형 로켓 ‘대신기전’의 발명가는 세종 때 과학자 박강(1406~1460)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전 원장)은 14일 <조선왕조실록> 기록을 분석한 결과, 전통 로켓무기인 ‘대신기전’의 연구개발 책임자는 세종 27년(1445년)부터 군기감정(군기감의 책임자)을 지낸 박강으로, 2년3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초대형 로켓화기인 ‘대주화’를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강은 태종 때 좌의정을 지낸 박은의 둘째아들로 실록에 “성품이 정교하고 기술과 재능이 많아 처음 벼슬을 하면서부터 군기감을 맡아 잘 수행했다”고 기록돼 있다. 군기감은 화약 무기를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던 곳으로 지금의 국방과학연구소와 비슷한 구실을 하던 기관이다.

세종은 당시 획기적인 화약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창의력이 뛰어난 인물을 천거하라고 지시해 박강을 추천받았다. 군기감정에 임명된 박강은 최무선 때부터 사용해오던 ‘주화’(말에서 달리며 혼자 쏠 수 있는 불화살)를 개량해 소발화라는 폭탄을 부착하고 200m를 비행할 수 있는 ‘중주화’와 대형폭탄을 탑재해 500m 이상을 비행할 수 있는 ‘대주화’를 개발했다. 대주화는 세계 최대 2단형 종이약통 로켓으로 무게가 4.5~5㎏에 이른다. 이들 무기는 세종 30년 <총통등록>이 발간되면서 이름이 ‘중신기전’, ‘대신기전’으로 바뀌었다.

박강이 개발한 대주화를 비롯한 주화는 세종 29년 말 여진족을 격퇴하기 위해 평안도와 함길도의 4군6진 지역에 2만4930개가 배치된 것으로 실록에 나온다. 이 가운데 9000개는 박강이 평안도 현지에 직접 내려가 제조했다.

신기전을 복원해 발사시험을 해본 채연석 연구위원은 “제작방법과 구조가 복잡해 스스로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잘 만들 수도, 제작이 제대로 됐는지 감독할 수도 없다는 것을 경험했다. 박강이 현장에서 제작을 지휘한 사실로 미뤄 대신기전의 발명가는 박강일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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