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아시안 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해 인천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시의회 박승희(새· 서구4) 문화복지위원장은 이 같이 다짐했다. 인천시의 재정문제, 국비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아시안게임 준비에 어려움이 많지만, 대회를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도록 위원회의 역량을 모으겠다는 각오다. 특히 국회차원에서 구성키로 한 국제경기대회 지원특별위원회와 지방재정특별위원회 등은 이 같은 문화 복지위의 활동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그는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가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 보건·복지 분야의 각종 사업을 점검하며 각종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문화복지위 위원들과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사람을 만나고 의견을 공유하고 설득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무엇이 진실이고 바른 일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 왔습니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박승희 위원장은 의원으로서는 보기 드문 이력을 갖고 있다. 자동차 업계 최고의 자리인 ‘판매왕’출신 의원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1995년 기아 자동차 가좌영업소 소장 시절 3000대가 넘는 자동차를 판매한 그는 당시 9000대를 목표로 판매왕이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던 인물이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하는 세일즈의 기본 원칙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이러한 원칙에 충실해 자동차 판매왕의 자리를 꿰찼다.
3번의 서구 의원을 지내고 2번의 시의원을 맡고 있는 그의 정치적 역량은 인천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꿰뚫을 수 있는 통찰력에서 비롯된다.
박승희 위원장은 “수도권에서 서울과 가깝다는 이유로 홀대 받고 있는 인천시의 정체성을 찾고 싶다”며 “그게 바로 인천시민이 원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승희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제6대 시의회 하반기 문화복지위원장에 선출됐다. 소감은.
▶문화복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신명나게 열심히 일할 각오가 돼 있다. 사회적 약자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앞장서 세심하게 민심을 살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창 시절 연극을 했던 경험과 현재 한국예총소속 문인으로서의 역량을 기반으로 인천의 문화와 복지를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 특히 장애인 복지에 힘써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
또한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시설을 확충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마을도서관을 모든 지역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기존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강화해 불편한 점은 없는지 찾아서 개선하고 싶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
-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으로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은.
▶가장 중요한 현안은 2014년 인천아시안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다. 인천에서 열릴 체육 행사가 한 두개가 아니다. 당장 치러야할 인천세계장애대회는 전세계장애인이 참여하는 국제 대회다. 이에 대한 성공적인 개최가 올해 하반기 문복위원장으로서의 첫 시험대가 아닌가 한다. 따라서 최선을 다해 치러낼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전국체전과 실내무도아시아대회 등 굵직한 문화체육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앞서 열리는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한다. 그렇다고 아시안게임만을 위한 준비단계에 머무르겠다는 것은 아니다. 각종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대축제인 2014년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
-풀뿌리 정치의 기본은 지역민심을 기반으로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5대 시의원 시절 서구지역 주민을 위해 여성문화회관을 설립, 인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구의 문화복지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6대 시의원 초반에는 지역 청소년과 관련된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판단, 20여 곳에 마을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청소년영어도서관은 민간으로부터 기부체납을 받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소기의 성과가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시 재정위기로 인해 사업자체가 무산됐다.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현 재정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지역 문화복지 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또한, 그동안 노인과 여성을 위한 다양한 문화복지 시설을 확충하는데 앞장서왔다. 상대적으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즐기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학교폭력문제만 봐도 우리 청소년들이 끼와 열정을 풀어줄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 좋은 대학 진학을 최우선으로 삼을 수 밖에 없는 교육현실에서 청소년의 끼와 열정을 발산할 공간 마련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화복지위원장이 된 이유가 무엇인가.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이다. 앞서 말했지만 인천은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문화복지 시설이 부족하다. 특히 서구지역 원도심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아울러 사회적 인프라도 문제이지만 인적 인프라가 부족한 게 더 문제다.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 많이 생겨야 한다. 최근 전세계에 파급력을 주고 있는 ‘한류’를 보면 어느정도 해결책이 보인다. 인천은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춘 동북아의 허브도시이다. 단순히 물류 측면만이 아닌 한류의 시작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다.
아울러 복지는 서구의원을 지내기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이다. 사회적 약자인 여성,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처우개선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인천을 만들고 싶다. 그 시작이 바로 문화복지위원이라면 중흥을 이끌 수 있는 자리가 바로 문복위원장이라고 생각한다. 어깨가 무겁지만 신명나게 역할을 수행하겠다.
-앞으로 시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이뤄내고 싶은 것은.
▶복지는 선택이 아니라 우리 삶과 직결된 필수 요소이다. 재정위기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복지 사업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 특히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복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그 누구보다 복지문제에 대해 고심을 많이 해왔다고 자부한다.
문복위원장이라는 감투가 단순히 자리와 위치에 머무르지 않고 행동하는 모습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 특히 후반기 분화복지위원들은 전문성을 가진 의원들로 구성돼 큰 힘을 얻고 있다. 강병수, 박순남, 신현환 의원 등은 지역 문화복지에 대해 잘알고 있고 누구보다도 관심이 많은 위원들이다. 8명의 위원 모두가 최고 전문가로 구성됐다고 말해도 과하지 않다. 이들과 합심해 인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세세한 부분까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프로필
1952년 2월 8일생
▲학력
-인하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 졸업(2006)
▲주요경력
-인천광역시의회 제6대(2기) 문화복지위원장 (2012~현재)
-인천광역시의회 제6대(1기) 문화복지위원회 위원(2010~2012.)
-인천광역시의회 제6대(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2010~2012)
-한국나누리복지협회 상임고문(2004~현재)
-인하대학교총동창회 자문의원(1999~현재)
-제5대 인천광역시의회 의원(2005~2010)
-제2대·제3대·제4대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의원(1995~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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