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의 이름만 써 놓았다고 해서 다 실명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는 이름은 있으나 마나한 것입니다. 후세인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함께 제공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실명제 기록이 됩니다. 참고로, 여러 성씨들이 자랑하는 행장, 묘갈, 묘지, 연보, 실기, 문헌록 등을 살펴 보면 유명한 인물의 이름을 도용하거나 가공의 인물을 내세운 것으로 보이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발견됩니다. 따라서 자료의 출처를 분명히 하고 자료 제공자도 밝혀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료 제공자에게 책임과 보람을 동시에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