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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적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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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박승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6-27 11:01 조회3,757회 댓글0건

본문

출판물이 그 내용에 대해 의심을 받게되면 출판물로서의 가치는 현저하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기록물을 출판할 때에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그 내용을 철저하게 검토ㆍ확인하고 오자나 탈자가 있는지 세밀하게 점검한다.

만약 출판물 이곳저곳에 오자, 탈자를 비롯하여 오류가 발견되면 그 출판물의 신뢰도는 그만큼 떨어지게 되어 그 내용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내용 중에 확인할 수 없는 억측이나 사실과 다른 것들이 발견되면 그 출판물 속에 들어 있는 모든 내용이 의심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권위 있는 출판물은 내용에 대한 혹독한 심사와 인쇄에 대한 철저한 교정을 거쳐 출판된다. 특히 역사적 기록은 더욱더 철저한 검증을 거치게 된다.

이번에 출판한다는 세적편을 잠시 들여다보니 여기저기 확인할 수 없는 내용과 곳곳에 보이는 오자, 탈자는 물론 어색한 번역문도 이곳저곳 눈에 띈다.

이미 누차에 걸쳐 사견(私見)을 밝힌 바 있지만, 세적편 출판을 서두르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많은" 종인들께서 "애타게" 출판을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출간하고 싶은 마음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세적편(세보도 마찬가지) 출판이 종인들의 사활(死活)이 걸려 있는 문제도 아닐진대 무엇 때문에 서두르는가?

역사적 기록은 정확성이 생명이다. 정확하지 않은 역사적 기록은 한낱 쓰레기에 불과하다. 아니 차라리 쓰레기라면 그냥 버리면 그만이지만, 잘못된 역사의 기록은,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상관없이, 후세에 거짓을 전하게 되어 후손들을 속이는 일이기 때문에 쓰레기보다 더 심각한 폐해를 남긴다.

세적편! 이미 수차례에 걸쳐 주장했듯이, 출판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 세적편심사교정위원회(가칭) 같은 것을 구성하여 첫 페이지부터 한장 한장 철저한 검증과 교정을 거쳐 뺄 것은 빼고, 넣을 것은 넣고, 고칠 것은 고치고, 다듬을 것은 다듬어서 제대로 된 원고를 확정하여 출판한다면 세적편의 신뢰도를 극대화하고, 나아가서, 반남박씨의 위상을 크게 드높일 수 있을 것이다. 만에 하나, 이런저런 이유로 합의에 이를 수 없다면 차라리 세적편 출판을 보류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잘못된 기록은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

자료는 자료다워야 하고, 역사는 역사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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