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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으로 부터 하사받은 '大學彦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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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6-11 09:40 조회5,917회 댓글0건

본문

제목 :    반남박씨가 고문서 대학언해
설명 :    1695년 박세당이 숙종으로부터 하사받은 내사본『大學諺解』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크기 :     800 × 664 (pixel)
 

대학언해 [ 大學諺解 ]

선조의 명으로 교정청(校正廳)에서 간행한 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의 원문에 한글로 토를 달고 언해한 책. 불분권(不分卷) 1책. 활자본. 원간본(原刊本)에 “만력십팔년칠월일(萬曆十八年七月日)”의 내사기(內賜記)가 있어서 1590년(선조 23)에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 원간본은 앞의 2장이 낙장(落張)인데 도산서원(陶山書院)에 소장되어 있다. 원문인 한문을 앞에 싣고 이어서 언해를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원문과 언해문의 한자에는 한자음(漢字音)이 달려 있는데, 이 한자음은 동국정운식(東國正韻式) 한자음에 따르지 않고 현실한자음(現實漢字音)에 따라 표기된 것이다. 방점(傍點)도 달려 있고 ㅿ과 ㆁ도 사용되고 있다.

이 책은 이본(異本)이 많다. “만력삼십구년칠월일(萬曆三十九年七月日)” · “숭정사년윤십일월일(崇禎四年閏十一月日)”의 내사기를 가진 것과 “세경오중춘개간전주하경룡장판(歲庚午仲春開刊全州河慶龍藏板)” · “경진신간내각장판(庚辰新刊內閣藏板)” · “무자신간영영장판(戊子新刊嶺營藏板)” · “임술계춘영영중간(任戌季春嶺營重刊)” · “신축오월영영중간(辛丑五月嶺營重刊)” · “병오중하함경감영개간(丙午仲夏咸鏡監營開刊)”의 간기를 가진 것들이 있다. 위로부터 각각 1611년(광해군 3) · 1631년(인조 9) · 1810년(순조 10) · 1820 · 1828년 · 1862년(철종 13)에 간행된 것으로 보이고, 함경감영본과 신축본(辛丑本)은 아직 그 간행연도를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들은 10행 19자본, 10행 17자본, 10행 23자본으로 대별된다.
이 책은 선조 때의 대표적 유신(儒臣)들 대부분이 참여해 만든 경서언해의 결정(結晶)이다. 이에 비하여 이이(李珥)가 언해하여 1749년(영조 25)에 간행된 《대학율곡언해(大學栗谷諺解)》는 개인이 언해한 점에서 문체상의 차이를 보인다. 전자가 순수국어를 많이 쓴 데 비해 후자는 한자어를 많이 쓰고 있다. 원간본에 보이는 국어학적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즉 ㅿ이 사용되었으나 대부분 ㅇ으로 변화하였다(예, 사이 (25b), 이(3a, 13b), 을(13a13b), 애(13a), 그으기(10a)). ‘ㄷ’과 ‘ㅅ’은 어말자음에서 구별되어 표기되었다(예, 디(5b), 몯리로다(7b), 잇고(22a)). 자음동화현상이 표기상에 나타난다. (예, 민니라(26a), 인니라(18a), 몬니라(22b)). 어중의 된소리를 표기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표기가 쓰이었다. (예, 바애(3b), 거시라(15b), 삼읅거시(23b)).

도산서원본은 중세국어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국어사연구의 훌륭한 자료가 되며, 기타의 이본들은 국어사 중 음운변화를 고찰하는 데에 좋은 자료가 된다. 도산서원본은 1974년 한양대학교 국학연구원에서, 그리고 1976년에 대제각(大提閣)에서 내각장판본도 영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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