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대동보는 이렇게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8차 족보 발간 공지 후, 2006.11.12일부터 6년 간 800여 건의 관련 글들이 이곳저곳에 올라 있습니다. 박창서 반남박씨족보 카페의 <8차 족보편찬>방 490여 건 및 <무명건의토론>방 240여 건

이제는 더 이상 할 말도 없고 말을 더하기에도 지쳐 버렸습니다. 그래도 한 말씀 더 드리고자 하는 것은, 반남박씨 대동보는 반남박씨의 정체성과 직접 관련되는 것이므로 내용과 형식이 반듯하지 못한 상태로 발행되어서는 결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세보편찬 위원회 여러분들께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세보 만들기: "열심히" 하는 것과 "바르게" 하는 것>이라는 글 속에서도 지적되었듯이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의미의 대동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대동보(大同譜)냐, 파보(派譜)냐>를 참고로 하셔서 내용과 형식 양면에서 반듯한 대동보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가로족보 만장일치의 비애> 와 <理想에서 멈춰 버린 世譜 개혁에 대한 생각> 에서도 거론한 한글 가로족보를 먼저 만들어 공지(실질적인 인터넷족보)하시고, 향후 2-3년 간 지속적으로 교정을 거침으로써 오류를 최소화한 족보(세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청원합니다.

도유사님, 임원 여러분, 세보편찬위원회의 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위원님들!

족보(세보)는 곧 역사입니다. 역사는 사실대로 기록되어야 그 가치가 있다 할 것입니다. 과장되고 왜곡된 족보는 오히려 조상을 욕되게 하고 후손을 기만하며 역사를 배반하는 행위일 것입니다. 부디 지난 700여년을 지켜온 명문 반남박씨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계승하여,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품위를 갖춘 정직하고 참신한 족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이 글 역시 앞의 모든 글들과 마찬가지로 겸손하고 진정성 있게 올리는 것이오니 Re:默默不答인 이유로 그냥 무시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빨리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하고 반듯한 족보를 만드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후손을 위한 족보가 탄생되기를 갈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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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지기 박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