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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영인문학관 제28회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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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4-25 10:50 조회4,8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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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기간 : 2012.05.04 ~ 2012.06.30

전시회내용 : 엄마의 말뚝 - 박완서 一周忌展 -

무제-1.jpg 영인문학관 제 28회 전시회

영인문학관은 2012년 5월에‘엄마의 말뚝 - 박완서 一周忌展-’을 준비했습니다.
              
* 제목 :  엄마의 말뚝 - 박완서 一周忌展 -
* 장소 :  영인 문학관
* 기간 :  2012년  5월  4일 - 6월  30일

* 전시 기획 의도와 주제

한국에 태어나서 글을 쓰다간 작가들은 임종과 함께 망각이 시작된다. 그들의 자취를 체계 있게 정리하고 보관하여 국민들에게 보여 주는 국립 문학박물관이나 문화적인 문서를 보관 관리하는 부서가 정부에 없기 때문이다. 갱지에 쓰인 육필원고나 편지 같은 문학의 기본 자료들은 세심한 보살핌이 없으면 100년을 못 가서 삭아버리고 소멸될 위험성이 커서 좋은 시설과 관리체계가 필요하다.
자료뿐 아니다. 출판된 작품들도 수명이 짧기는 마찬가지다. 작고 한지 20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거리의 책방에 모윤숙의 “렌의 애가”가 한권도 없어서 유가족이 그 책을 사비로 간행하는 것을 본 일이 있다. 출판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절판되어 망각 속에 던져지는 것이 우리나라 문학 작품의 운명이다. 작가의 운명도 그와 궤를 같이한다. 그렇게 하여 이광수, 김동인, 염상섭이 잊혀져가고.. 이상, 주요한, 윤동주 같은 중요한 시인들이 국민들의 시계에서 사라져 간다. 전자문화 시대가 되자 문학유산의 유실현상에 가속도가 붙는다. 한자와 표기법, 세로쓰기 같은 부수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문학유산과 현세대 사이는 나날이 벌어져 가는데, 그것을 관리해줄 기관이 없는 것이다.
영인문학관은 그런 망각을 방지하는데 미력이나마 보태려고 만든 박물관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동안 문학사를 재정비 하는 일련의 기획전을 열어왔다. 이광수, 김동인, 주요한을 이어주는《창조파》전(2009년 9월)에 이어 염상섭, 오상순, 김억을 묶은《폐허파》전(2011년 4월)을 열었고, 30년대를 대표하는 김동리, 최정희전(2008년 9월)을 기획했으며, 이상 탄생 100주년인 해에는 모더니즘의 기수인 이상전(2010년 9월)을 열었다.
2012년 봄에 우리는 70년대의 대표작가인 박완서 전을 기획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처음으로 70년대에 초점이 맞추어진 전시라는 점에 중점이 주어진다. 70년대는 민족중흥이 이루어지던 중요한 시기다. 그런 국가적 저력이 문학에 발현된 것이 근대소설의 정착과 발전이다. 그 시기에 우리문학계는 월간 문예지와 계간지가 많이 나왔다. 신문도 많아져서 지면이 풍부해진 것이다. 발표지면의 확대는 소설의 부피를 키워갔다. 단편소설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한국의 서사문학이 중편소설과 대하소설로 양적 성장을 이룩하게 된다. 그러면서 순수작가들의 대중화가 병행한다. 신문의 연재소설을 최인호, 조해일, 한수산 같은 당대의 대표적 신예작가들이 독점했다. 그 사실은 대중의 문학향수력의 증강을 의미한다. 문맹율의 감소, 중산층의 증가, 출판문화의 활성화 등이 대중소설의 질적 향상과 문학의 대중화를 동시에 이루어냈다.
박완서는 그런 70년대적 특징을 다각적으로 포괄하고 있는 작가다. 박완서는 단편소설과 중편소설, 장편소설, 연작소설 등을 자유롭게 넘나들었으며, 그 모든 장르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주제면에서도 박완서는 6.25문학의 마무리를 짓는 대작들을 남겼고, 첨단적인 페미니즘의 기수였으면서 동시에 부르주아의 세태를 그리는 데서도 성공을 거두며 70년대를 포괄하는 측면을 보여 주었다.
70년대의 대표 작가전의 첫 페이지를 “박완서 전”으로 시작하는 EH 하나의 이유를 이 봄이 박완서의 1주기와 맞닿아 있는데 있다. 한 작가가 숨줄을 놓으면 그 작가를 둘러싸고 있던 史料들이 단시일 내에 분산되거나 유실된다. 그 유실을 막기 위해 기획한 것이 1주기전이다. 분산되기 전에 그 작가의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자료집을 발간하여 보존하는데 이 시기가 가장 적당하다는 것을 우리는 김상옥전을 통하여 검증했다.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한 자리에 모으고, 해설을 붙인 자료집을 발간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경건한 獻詞인 동시에, 당대의 팬들과 후세의 연구가들에게 고루 도움을 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기획을 하게 되었다. 박완서는 10대부터 70대까지 서울에서 산 작가라는 점도 중요했다.

* 전시내역

- 박완서 편

1. 영상자료 : 
1) 청동으로 만든 頭像(이영학作)
2) 초상화 2점(김구림, 박제동 作)
3) 캐리커쳐(김영태作 2점)
4) 사진 (한영희, 황헌만 作 외 60여점)
5) 동영상 - 결혼식(1953년), 영인문학관 강연(2008년)
2. 서화자료 :
  1) 이상문학상 선정이유서 족자(이상문학상선정위원회, 1981년)
  2)《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표지 원화(김종복作)
  3) 박항률의 삽화와 영인문학관 방명록에 쓴 글
3. 육필원고  :
  《도시의 흉년》연재원고(약 600매)《엄마의 말뚝》《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아이고 하느님!》《잊지못할 만년필》《내가 꿈꾸는 귀향》《해산바가지》등
4. 편지 원본 : 문인(이해인, 강인숙)과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10점)
5. 신문 스크랩과 잡지 인터뷰 기사, 인쇄된 원고들
6. 박완서에 대한 헌사 : 윤후명, 이해인
7. 문방사우와 장신구
8. 생활용품 : 옷들, 재봉틀, 결혼 초기에 쓰던 홈세트(4점), 나무함과 쟁반 등
9. 창작의 모티브가 된 사물 :소설 《해산바가지》의 모티브가 된 해산바가지 2개
10. 어머니, 오빠, 아들 등 가족 자료 처음공개


- 새로 들어온 남성 작가들의 애장품

1. 애장품 - 김훈, 성춘복, 유현종, 윤후명, 이근배, 정진규, 조정래, 최인호
2. 특수자료 - 장용학의 육필원고와 초고, 애장품



 * 강    연 

     -  전시 중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강연회가 있습니다.
              
 5월  12일  권 영민  ‘김소월 시집「진달래꽃」’
 5월  19일  문 정희  ‘나의 몸 나의 시’
 5월  26일  호 원숙  ‘엄마의 초상’
 6월   2일  황 학주  ‘사랑의 디자인’ 
 6월   9일  함 성호  ‘삶의 의미와 살아있음의 경험에 대하여’
 6월  16일  신 영철  ‘나의 삶과 문학’
 6월  23일  강 인숙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와 모성’
 6월  30일  강 인숙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와 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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