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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남박씨 종중의 지표인 崇祖敦族의 정신을 기리고 종원간의 화목을 다지는 그러한 공간입니다. 그런데 그런 정신과는 무관한 제 '방송 대담' 안내가 떠올라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 방송 내용이 종중의 화목을 깨는 그런 얘기는 아니라서 올린 분에게 "삭제하라"는 말씀은 드리지 못하고 그러한 방송을 하게된 경위만을 잠깐 설명하렵니다.

저의 어머님은 6.25 때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공산군으로부터 순교를 당하셨습니다.
따라서 저는 태어날때 부터 '기독교인' 이라는 틀 속에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때 기독교인으로써 체험담을 방송해달라" 는 출연교섭이 들어와 제가 "이미 그러한 주제로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다(2002년 5월 18일 CBS - TV 에서 "새롭게 하소서"라는 프로(1시간)에 대담을 한 사실이 있음)" 면서 사양했으나---

한사코 출연을 거듭 요청해 와 다시 출연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왜곡된 5.18의 인식을 새롭게 바로 잡아보려는 의도에서 방송 대담을 이끌어 갔었습니다.

그러나 종교가 다르거나 종교를 갖지 않는 분의 경우 기독교적 냄새를 풍기는 이번의 제 방송 대담이 오히려 역겨울 수가 있기에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은 시청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거듭 말씀 드리거니와 기독교인이 아니시라면 별로 유익하지 못한 방송입니다. 잘 헤아려 주시고 "무슨 뜻을 가지고 저런 걸 제3자를 통해 게시판에 띄우나?" 하고 혹시 오해 하셨다면 그 오해를 푸시기 바랍니다. 저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아울러 지금 제 마음은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박 희 서 올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