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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창작활동을 펴 온 임채영이 일곱 번째 소설 '백성의 편에서 세상을 바꾼 휴머니스트, 연암 박지원(북스토리 펴냄, 333쪽, 1만2천800원)'을 펴냈다. 위대한 실학자 연암은 호방한 문장과 통렬한 풍자로 우리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작가는 연암의 이같은 업적이 오히려 이 위대한 인물의 실체를 가리고 있다고 여긴다. 때문에 소설은 실학자와 문장가로서 연암의 삶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소설은 55세의 나이에 안의 현감으로 부임하면서 보낸 5년간의 기록을 통해 진정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연암의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내고 있다. 연암은 사회적으로 비천한 계급에 속했던 이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그들의 처지를 동정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후생(利用厚生) 방안을 모색했다. 소설은 연암이 백성을 평안하게 만들고 나라의 안녕과 부강을 모색한 뛰어난 사상가이자 활동가였고, 자신의 이상과 행정의 조화를 꾀한 최고의 지도자였음을 되새긴다.
작가는 "연암과 같은 인물들이 각 고을 수령을 맡는다면 이 나라가 절로 발전할 것이라는 몽상에서 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