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족보가 바람직한 족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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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2-02-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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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몇몇 족보(세보)를 살펴보면서 다음 세 가지 요건을 갖춘 족보가 바로 바람직한 족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첫째, 내용이 정확한 족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요건 중의 요건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요건으로서 족보의 근본 취지를 그대로 나타내는 요건입니다. 어떤 형태를 취하든 내용이 왜곡되고 부정확하면, 족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호화 찬란하게 책을 만들어도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쓰레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왜곡된 족보는 후손들에게 거짓을 전해 주는 악서(惡書)일 뿐입니다. 이런 족보는 오히려 만들지 않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둘째, 찾아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족보.
99%의 사람들을 무시하고 1% 또는 그 이하의 사람들만 겨우 이해할 수 있는 어려운 "암호"(?!)로 기록된 족보는 효용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20세기까지 우리나라에서 만든 대부분의 족보들은 전적으로 한문(한자)을 사용하였는데 오늘날 한문을 제대로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전국민의 0.1%도 채 안 됩니다. 게다가 옛 어른들의 한자 휘(이름)는 꽤 두꺼운 자전(字典)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런 족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으나마나한 "고물딱지책"이 될 것입니다.
셋째, 보관 및 이동하기 쉬운 족보.
도서관에 가 보면 어떤 성씨의 족보는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이 무려 10권~30권에 이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족보는 구입가도 높을 뿐만 아니라 무겁고 부피가 커서 이동하기 힘들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보관하기도 어렵습니다. 물론 자원 절약에도 역행합니다. 될 수 있는 대로, 무게와 부피를 줄여야 합니다.
족보 제작에 있어서 그 외에도 몇 가지 더 고려되어야 할 사항들이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위의 세 가지 요건(기준)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족보 편찬ㆍ제작에 관여하시는 분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의 세 가지만 충족된다면 그것이 <가로보>가 되든, <세로보>가 되든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즉 <가로보>, <세로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위의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하고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종중에서는 위의 세 가지 요건(즉 선택 기준)에 의해서 눈으로 직접 비교ㆍ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로보>냐, <세로보>냐, 선택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 요구가 얼마나 무리하고 일방적인 요구인지 알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추기:
그 동안 세보 편찬ㆍ제작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그러면서도 아닌 것은 아니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드린 말씀을 너무 고깝게만 받아들이지 않으시도록 부탁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첫째, 내용이 정확한 족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요건 중의 요건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요건으로서 족보의 근본 취지를 그대로 나타내는 요건입니다. 어떤 형태를 취하든 내용이 왜곡되고 부정확하면, 족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호화 찬란하게 책을 만들어도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쓰레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왜곡된 족보는 후손들에게 거짓을 전해 주는 악서(惡書)일 뿐입니다. 이런 족보는 오히려 만들지 않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둘째, 찾아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족보.
99%의 사람들을 무시하고 1% 또는 그 이하의 사람들만 겨우 이해할 수 있는 어려운 "암호"(?!)로 기록된 족보는 효용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20세기까지 우리나라에서 만든 대부분의 족보들은 전적으로 한문(한자)을 사용하였는데 오늘날 한문을 제대로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전국민의 0.1%도 채 안 됩니다. 게다가 옛 어른들의 한자 휘(이름)는 꽤 두꺼운 자전(字典)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런 족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으나마나한 "고물딱지책"이 될 것입니다.
셋째, 보관 및 이동하기 쉬운 족보.
도서관에 가 보면 어떤 성씨의 족보는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이 무려 10권~30권에 이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족보는 구입가도 높을 뿐만 아니라 무겁고 부피가 커서 이동하기 힘들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보관하기도 어렵습니다. 물론 자원 절약에도 역행합니다. 될 수 있는 대로, 무게와 부피를 줄여야 합니다.
족보 제작에 있어서 그 외에도 몇 가지 더 고려되어야 할 사항들이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위의 세 가지 요건(기준)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족보 편찬ㆍ제작에 관여하시는 분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의 세 가지만 충족된다면 그것이 <가로보>가 되든, <세로보>가 되든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즉 <가로보>, <세로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위의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하고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종중에서는 위의 세 가지 요건(즉 선택 기준)에 의해서 눈으로 직접 비교ㆍ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로보>냐, <세로보>냐, 선택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 요구가 얼마나 무리하고 일방적인 요구인지 알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추기:
그 동안 세보 편찬ㆍ제작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그러면서도 아닌 것은 아니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드린 말씀을 너무 고깝게만 받아들이지 않으시도록 부탁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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