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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민족의 구심점 원구단을 결코 잊지 말자![브레이크뉴스-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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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박관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2-07 12:31 조회3,6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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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구심점 원구단을 결코 잊지 말자!
일제, 1913년 대한제국 발상지 원구단 철거 내년이면 100년
 
박관우 국제칼럼니스트 icon_mail.gif
경술국치 이후 3년이 되는 1913년 일제가 대한제국의 발상지(發祥地)라 할 수 있는 원구단을 철거하니 내년이면 정확히 100년이 되는데 결코 자랑스러운 역사는 아니지만 우리는 그러한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에서라도 그 역사적 교훈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면 일제가 무참히 철거하고 조선철도호텔로 만들어 버린 그 원구단이오늘날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살펴 보기로 하겠다.
 
원구단은 1897년 10월 12일 고종황제가 천제(天祭)를 올리고 황제로 즉위하여 대내외적으로 대한제국을 반포한 그야말로 유서 깊은 성지(聖地)라 할 수 있는 곳인데, 일제가 국권을 침탈한 이후 민족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원구단을 철거하면서 그야말로 민족혼을 말살시켰던 것이다.
 
필자는 본래의 원구단을 사진으로 대하고 있노라면 참으로 그 웅장하고  장엄한 건축물에 경탄을 금할 수 없으며, 현재까지 온전히 보존되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도 우리의 원구단과 같은 건축물인 천단(天壇)이라고 있는데, 관련 자료를 본 바 있지만 그야말로 훼손되지 않고 원형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니 천단(天壇)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할 것으로 본다.
 
원구단이 철거되기 전에 본 건물인 원구단을 비롯하여 다양한 부속건물이존재하고 있었으나 원구단이 철거되면서 부속건물도 대부분 철거되었으며, 당시에 다행스럽게도 철거안된 건축물도 결국 해방 후에 대부분 없어져서 현재 남아 있는 건축물은 조선호텔 후원에 황궁우, 삼문, 석고만이 쓸쓸히 남아 있으니 참으로 통탄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도다!
 
이와 더불어 원구단이 원래 7000평이나 되는 방대한 규모로 알고 있으며 오늘날 원구단 영역에 조선호텔, 플라자 호텔,롯데 호텔, 롯데 백화점이 들어서 있으니 당시 민족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성지(聖地)가 대부분 숙박시설로 변모되어 있는 점에 착잡한 심정 금할 수가 없다.
 
그런데 여기서 원구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정문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일반적으로 궁궐의 전각에도 현판에 그 이름이 있는 것이 상식적인 일인데, 무슨 이유인지 원구단 정문의 현판에 이름이 없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가 지금도 그 미스터리를 풀지 못한 점이 있으니 원구단 정문을 건립할 당시에 과연 현판이 있었는지 여부인데, 예전에 이 부분을 밝혀내려고 다각도로 추적하였지만 끝내 밝혀내지 못하였다.
 
필자가 상식적으로 판단할 때 원구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정문에 현판이 없다는 점이 납득이 안 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그 어떤 기록에도 현판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며, 필자가 자료를 통하여 확인한 바로는 중국의 천단(天壇) 정문에는 엄연히 단서문(壇西門)이라는 현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지금도 민족의 구심점으로서 그 웅장하고 장엄한 원구단이 일제에 의하여 그 원형이 철거된 점에 대하여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일제 시대에는우리가 힘이 없어서 복원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해방 후에는 얼마든지 정부에서 투철한 민족의식을 가지고 기존의 조선철도호텔을 헐어 버리고 그 자리에 현재의 조선호텔을 신축할 것이 아니라 일제로부터 상처받은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의미에서라도 원구단의 본래 모습을 복원시켰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결국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조선호텔을 신축하고야 말았으니 필자는 그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당시 7000평에 이르렀던 광대한 원구단의 모습은 그야말로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호텔들이 들어서 있는 모습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주소인 것이다.
 
필자의 솔직한 마음은 지금이라도 원구단이 원래 모습대로 복원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으나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여건상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 본래의 원구단은 복원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호텔들이 대부분 들어서 있는 그 자리가 바로 민족의 구심점이었던 원구단이 존재하고 있었던 곳이라는 그 역사적 사실만큼은 결코 잊지 말자는 것이다. 
pgu77@hanmail.net
 
*필자/박관우. 국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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