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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진향문(進香文)의 번역문(飜譯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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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6-09 17:09 조회4,871회 댓글0건

본문

유세차 임오 12월 신축삭 26일에

현목유빈께서 창덕궁의 보경당에서 졸서(卒逝)갑자기 돌아가시니 빈소는 환경전으로 옮기고

계미년 신축삭 27일 정묘일에 곧 양주 배봉산 원등에 장사를 지낼 것인데

장례의 절차는 깃빨(명전)에는 도색을 하고 온량차(轀輬車;상여)에는 조각을 하되

수레의 작동을 잡으면 정지(停止)하고 놓으면 진행하도록 만들어서

대궐문 밖으로 서서히 나와 묘(墓) 쓸 곳으로 향해 점점 멀어지니

우리 주상 전하(殿下)께서 슬픔이 이를데 없으나

마음을 억누르고 가다듬어

이날의 세상(世上) 하직을 통곡하시고

다음 밤의(후일)의 막막함을 염려 하시다.




가순궁의 빈호인 '綏"자가 "편안할 수/ 깃발날릴 유" 두가지로 읽히기 때문에

수빈이라 하는 사람도 있고 유빈이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박씨가 죽었을 당시 언문으로 쓰여진 진향문에 "현목유빈박씨"라고 기록되어 있어,

"유빈 박씨"로 읽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대한제국 성립후인 1900년 고종황제는 5묘를 황제로 추숭하여

정종대왕이 정조선황제로 추숭되었고,

그 부인인 효의왕후는 효의 선황후로 추숭되었으며,

이듬해인 1901년

정조선황제의 후궁인 유빈또한

황제의 무품 후궁인 "비"로 지위를 격상 "유비로 승격되었습니다.

이듬해 일부 관료들이 유비를 승격시켜 "황후"로 진봉할 것을 건의하였지만 수용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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