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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노강서원(鷺江書院)【숙종 을해년(1695)에 건립하고 사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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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박춘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5-29 08:51 조회5,0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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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노강서원(鷺江書院)【숙종 을해년(1695)에 건립하고 사액함.】에 내린 제문.



유세차(維歲次) 신해년(정조 15, 1791) 정월 19일에 국왕은 시신(侍臣) 동부승지
(同副承旨) 류문양(柳文養)을 보내서 고(故) 충신 증이조판서(贈吏曹判書) 문열공(文烈公) 박태보의 영전에 유제(諭祭)하노라.

저 강변 한 굽이에 그것, 누구의 사당인가

부로(父老)들이 가리키고 사림들이 탄식하네.

성조(聖朝)의 신하로서 태양처럼 빛이 났지.

우리 양심 살리고 우리 기강을 바로잡았지.

한 편의 짧은 상소문은 이 충신이 지으셨다.

의리에 부끄러움 없음은 마음속에서 스스로 맹세한 것이네.

모든 왕에게 모범되니 죽었어도 안 죽었네.

성취한 것 본다면 그의 지행(志行) 알 것이니

아름다움에 나는 힘쓰고 깨끗함을 나는 간직하여

세한(歲寒)의 지조를 기약하여 이 높은 절개 지키리.

정기(正氣) 아직 남았으니 빼어난 것 송백(松栢)이 되어

바람과 서리에도 숙연하며 한겨울에도 우뚝 섰다.

용기(龍旗)로써 길을 여니 묘당 모습 보이고

깨끗한 호수와 산이 아득하게 보이네.

땅은 육신(六臣)과 연결되고 사당은 사충(四忠)과 이웃한데

제관(祭官) 보내 제사 드리니 그리움이 끝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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