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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한시 작가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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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1-05-03 17:14 조회7,5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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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 작가별 모음

상승경효왕만장(上昇敬孝王挽章)-박상충(朴尙衷)

상승 경효왕 만장-박상충(朴尙衷)


龍潛燕邸萃人心(룡잠연저췌인심) : 연저에 용잠하실 때부터 인심 모여들어

初政仁聲冠古今(초정인성관고금) : 첫 정사 어진 명성이 고금에 뛰어나셨지요

洪範經筵聞至論(홍범경연문지론) : 경연에서 홍범편의 지론을 들으시고

朱絃淸廟聽遺音(주현청묘청유음) : 종묘의 주현은 끼친 음악을 들었습니다

山陵寂寞悲風起(산릉적막비풍기) : 적막한 산릉엔 슬픈 바람이 불고

殿閣淒涼白日沈(전각처량백일침) : 처량한 전각에 환한 해가 잠겼습니다

二十四年濡聖澤(이십사년유성택) : 24년 동안 임금님 은혜에 젖었사온데

可憐臣子淚盈襟(가련신자루영금) : 저희들은 어이하오리 눈물이 옷깃을 채웁니다



송하남왕사곽검교영석구주(送河南王使郭檢校永錫九疇)-
박상충(朴尙衷
)

하남왕의 사자 검교 곽영석 구주를 보내며-박상충(朴尙衷)



分政河南獨總戎(분정하남독총융) : 하남에 정사를 나눠 맡아 홀로 통솔하니

中興諸將盡趨風(중흥제장진추풍) : 중흥의 여러 장수들 모두 그를 따르는구나

乾坤整頓分高下(건곤정돈분고하) : 천지가 정돈되어 높낮음이 나뉘었고

江漢朝宗有會同(강한조종유회동) : 강수와 한수가 조종하듯 여러 나라 회동하네

任重誰知伊尹志(임중수지이윤지) : 중한 책임 담당하니 이윤의 뜻을 누가 알며

時危自許孔明忠(시위자허공명충) : 시절이 위태하니 공명의 충성을 바치려 하네

君歸好贊平南策(군귀호찬평남책) : 돌아가거든 좋게 평남책을 도와서

靑史應傳不世功(청사응전불세공) : 역사에 꽃다운 이름 길이 전하소서




창성(昌城)-박엽(朴燁)


창성에서-박엽(朴燁)



延平嶺下是昌城(연평령하시창성) : 연평고개 아래가 바로 창성 땅이라

殺氣連天鼓角鳴(살기연천고각명) : 살기가 하늘에 뻗히고 피리소리 들린다

敗馬殘兵歸不得(패마잔병귀부득) : 싸움에 진 말과, 병사는 돌아가지 못하고

夕陽無限大江樓(석양무한대강루) : 석양이 무한이 넓은 커다란 강변 누각이여




賞春曲(상춘곡)-朴燁(박엽)

봄의 애상-朴燁(박엽)


妖紅軟綠含朝陽(요홍연록함조양) : 붉고 푸른 꽃 아침 햇살 머금고

鶯吟燕語愁人腸(앵음연어수인장) : 꾀꼬리의 노래와 제비의 지저귐이 애간장 다 끊는다

苔痕漬露翡翠濕(태흔지노비취습) : 이슬 맺힌 이끼는 비취빛으로 질펀하고

杏花樣雪臙脂香(행화양설연




산거(山居)-박세당(朴世堂)

산에 살며-박세당(朴世堂)


南隣花接北隣花(남린화접북린화) : 남쪽 이웃의 꽃은 북쪽 이웃과 접하고

東圃瓜連西圃瓜(동포과련서포과) : 동쪽 밭의 외는 북쪽 밭의 외와 닿아있다

峯影送人溪路轉(봉영송인계로전) : 개울길 굽어지고 산 그림자 사람을 보내고

白雲深處有仙家(백운심처유선가) : 흰 구름 깊은 곳에 신선의 집 있을 것이다




산가(山家)-박세당(朴世堂)

산속 집-박세당(朴世堂)


蒼松根下小潭空(창송근하소담공) : 푸른 소나무 아래 진 작은 연못

翠靄峯前細逕通(취애봉전세경통) : 봉우리 앞 푸른 이내로 통하는 작은 길

要識山家相似處(요식산가상사처) : 산속 집을 찾으려니 곳곳이 비슷하여

應須覓向畫圖中(응수멱향화도중) : 반드시 찾아보려 그림 속을 향하노라




낙화암(落花巖)-박태보(朴泰輔)

낙화암-박태보(朴泰輔)


風雨年年滿古臺(풍우년년만고대) : 비바람 해마다 옛 누대에 가득한데

君王不復賞花來(군왕불부상화래) : 임금님은 다시는 꽃구경 안 오는구나

千秋過客傷心地(천추과객상심지) : 천년 뒤에 지나는 길손 상심하는 곳

莫遣殘芳近水開(막견잔방근수개) : 남은 방초 물가에 피어나게 하지 말라




踰水落山腰(유수락산요)-朴泰輔(박태보)

수락산 허리를 넘으며-朴泰輔(박태보)


溪路幾回轉(계로기회전) : 골짜기 길 몇 번을 돌아

中峰處處看(중봉처처간) : 산봉우리 여기저기 바라보노라

苔巖秋色淨(태암추색정) : 이끼 낀 바위에는 가을빛 맑고

松籟暮聲寒(송뢰모성한) : 솔바람 소리, 날 저물어 더욱 차구나

隱日行林好(은일행림호) : 해 가린 숲길은 걷기에 좋고

迷煙出谷難(미연출곡난) : 자욱한 안개에 골짜기 벗어나기 어렵네

逢人問前路(봉인문전로) : 사람을 만나 길을 물으니

遙指赤雲端(요지적운단) : 멀리 붉은 구름 끝 가리키네




송월초가(松月樵歌)-박윤원(朴胤源)

소나무 달빛 아래서 부르는 나무꾼 노래-박윤원(朴胤源)


茅屋炊烟歇(모옥취연헐) : 띠풀집에 밥짓는 연기 그치고

日暮飛鳥還(일모비조환) : 해 저물니 새들도 둥지로 돌아온다

樵客見明月(초객견명월) : 나무꾼이 밝은 달 바라보며

長歌下靑山(장가하청산) : 길게 노래 부르며 푸른 산 내려온다




천우각(泉雨閣)-박준원(朴準源)

천우각에서-박준원(朴準源)


看山忽高眠(간산홀고면) : 산을 보다 문득 깊이 잠들어

不覺山近人(불각산근인) : 산 사람이 가까이 오는 줄도 몰랐네

山風吹幾番(산풍취기번) : 산바람이 몇 번이나 불어왔는지

松子落滿巾(송자락만건) : 솔방울이 두건에 가득 떨어졌구나




간화(看花)-박준원(朴準源)

꽃을 보며-박준원(朴準源)


世人看花色(세인간화색) : 사람들은 꽃빛을 보나

吾獨看花氣(오독간화기) : 나만은 홀로 꽃기운을 본다

此氣滿天地(차기만천지) : 이 기운 천지에 가득하니

吾亦一花卉(오역일화훼) : 나 또한 한 떨게 꽃이로구나



전가(田家)-박지원(朴趾源)

농가-박지원(朴趾源)


翁老守雀坐南陂(옹로수작좌남피) : 늙은이 참새 지켜 남쪽 비탈에 앉았는데

粟拖狗尾黃雀垂(속타구미황작수) : 개꼬리 수수 이삭에는 참새가 매달렸구나

長男中男皆出田(장남중남개출전) : 장남과 차남이 모두 밭에 나가 있어

家田盡日晝掩扉(가전진일주엄비) : 시골집 하루 종일 사립문이 닫혀 있구나.

鳶蹴鷄兒攫不得(연축계아확부득) : 솔개가 병아리 채 가려다 못 낚아채니

群鷄亂啼匏花籬(군계난제포화리) : 박꽃 핀 울타리에 닭들 울음이 시끄럽구나

小婦戴棬疑渡溪(소부대권의도계) : 젊은 아낙 광주리 이고, 개울 건너는데

赤子黃犬相追隨(적자황견상추수) : 벌거숭이와 누렁이가 졸랑졸랑 따라가는구나.




극한(極寒)-박지원(朴趾源)

혹독한 추위-박지원(朴趾源)


北岳高戌削(북악고술삭) : 북악산 높아 깍아지른 듯

南山松黑色(남산송흑색) : 남산의 소나무들 검은 빛이라

鷹過林木肅(응과임목숙) : 매 날아가니 나무들 엄숙해지고

鶴鳴昊天碧(학명호천벽) : 학울음에 하늘은 푸르기만 하다



송참(松站)-박종악(朴宗岳)

소나무에 서서-박종악(朴宗岳)


雲裏村西日欲斜(운리촌서일욕사) : 구름 속 서쪽 고을에 해가 지려는데

蕭條墟落兩三家(소조허락양삼가) : 쓸쓸히 바람부는 촌락에 두 세 채 집들.

主人好客頗知禮(주인호객파지례) : 손님 좋하하는 주인은 자못 예절도 알아

淨几明窓甁有花(정궤명창병유화) : 정갈한 자리 밝은 창에 병이 꽃이 꽃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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