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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보의 오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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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원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0-12-10 18:03 조회4,082회 댓글0건

본문

세보의 오류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 편찬관련자(개인, 소종중, 대종중 포함)의 부주의(실수)로 인한 오류.
2. 특정 관련자의 의도적인 조작으로 인한 오류 (즉 처음부터 잘못인 줄 알면서 의도적으로 저질러진 "오류").

2번, 즉 의도적인 조작으로 인한 오류는 몇몇 관련자들이 비밀리에 날조, 또는 조작한 결과이기 때문에 이것을 바로 잡기란 대단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잘못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나도 "끝까지 버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종중 (세보 편찬) 관계자들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피하려고 하시기 때문에(물론 이해는 됩니다) 조작으로 인한 세보의 오류가 고쳐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입니다. (그러나 두고두고 비웃음을 받겠지요).

1번의 오류는 단순 실수에 의한 오류이므로 바로잡기가 비교적 수월할 것 같은데 이 역시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경신보를 보면 이곳저곳에 많은 오류가 보입니다. 휘(諱)자에서부터 자녀수, 생졸연대, 관직, 묘소 등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많은 오류들이 발견됩니다. 세보 편찬 방식이 직전(直前) 세보를 저본(底本)으로 하기 때문에 전 세보에서 저지른 오류를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가 많고, 새 세보에서 이기(移記), 또는 입력(入力) 실수로 또 다시 새로운 오류를 만든 경우도 여러 군데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오류가 자꾸 쌓이게 된 것입니다. 또한 간지 연도를 서기 연도로 바꾸는 과정에서 편찬 관계자들이 저지른 (의도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실수도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오류들을 종원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는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종원 개인의 잘못도 없지는 않을 것이나 그렇다고 모든 오류를 종원 개인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개별 종원들은 직접 세보 교정쇄를 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종중이나 소종중 관계자들만 교정쇄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 전(前) 세보에서 이미 저질러진 오류를 발견하여 교정할 수 있는 기회가 처음부터 종원 개인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모든 종원들이 전(前) 세보를 다 소장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이미 창서 종인님께서 제안하셨듯이 세보의 오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은 인터넷 세보부터 만드는 것입니다. 인터넷 세보를 먼저 만들어 대종중 홈에 올려 놓고 종원 개인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대략 2-3개월 정도 기간을 주고 개인들이 확인한 다음 소종중을 거쳐 수정(또는 교정)할 부분을 수합하여 대종중에서 최종적으로 정리하여 다시 홈에 게시하여 확인을 거친 다음 책을 만들면 오류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보를 출간하는 것이 화급(火急)한 일은 아니라고 판단되므로 굳이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보는 무엇보다 정확성이 생명입니다. 정확하지 않은 세보는 후손들에게 거짓을 전달하는 악서(惡書)가 될 위험을 안게 됩니다. 당연히 그런 책을 만들어서는 안 되겠지요.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 매어 쓰지는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보 편찬에서는 "신속"보다 "정확"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보 편찬에 관계하시는 분들께 심심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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