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斟 짐/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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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원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0-11-29 20:00 조회4,227회 댓글0건

본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침", "짐" 둘 다 맞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는 원래 侵(침) 평성(平聲)으로 과거에는 ""으로 독음했다고 합니다. 16세기에 간행된 것으로 보이는 <新增類合>에 을 "술 부을 "이라고 훈과 음을 붙여 놓았습니다.

그 외에 20세기 초에 간행된 자전, 옥편류에도 "술 부을 " 또는 "잔질할 "으로 훈과 음을 달아 놓은 것들이 발견됩니다.

은 또한 ""으로 읽기도 하는데 그런 예도 여러 곳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근래에 발간된 자전/옥편류에서는 "술 따를 "으로 훈과 음을 달아 놓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추측컨대 斟의 원음(原音)은 ""이었으나 ""으로 순화(?)하여 읽게 된 것이 아닐까 斟酌(짐작)됩니다. 즉 "酌한다"는 말이 "작한다"에서 "작한다(사정이나 형편을 어림쳐서 헤아림)"로 바뀐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이 일반적인 음으로 정착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도 量의 경우에는 "량"이라는 독음이 "량"과 더불어 여전히 함께 쓰이고 있습니다.)

아무튼 을 ""으로 읽든 ""으로 읽든 틀린 것이 아니므로 크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닌 것으로 판단합니다.
 
아마도 우리 반남박씨 종중에서는 원음(原音)을 살린다는 의도에서 을 ""으로 독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 관례에 따르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 말씀이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천학으로 실례를 범한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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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홀기에보면

집사자 침주 이작 수헌관 [침주 斟酒]

침주 에  침  ---짐(斟) 자로

執事者 斟酒 以爵 授獻官

(斟-술따를 짐)

아시는 분께서는 설명 좀 해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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