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아직도 올바른 토론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바른 말을 하면서도 숨어서 해야 하는 경우가 흔한 것입니다. 남이 아무리 바른 말을 해도 자신에게 손해가 된다 싶으면 감정만 앞세워 욕설을 퍼붓거나 때로는 협박에 가까운 말도 서슴치 않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체적인 위협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그런 세상이니 감히 드러내 놓고 바른 말을 할 수가 없지요. 무슨 변을 당할 지 모르니 겁이 나겠지요.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어떤 세상이 되겠습니까? 따라서 중요한 것은 글의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내용 속에 거짓은 없는지 근거없이 남을 비방하지는 않는지 감정 섞인 욕을 하지는 않는지 악의적으로 비아냥 거리는 말이 발견되지는 않는지를 면밀히 살펴 누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