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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천공파 화수의 소중한 가치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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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4-22 09:39 조회4,8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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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경 (jkpark_0212@yahoo.co.kr)

글자 크기 : 보통/ 크게/ 가장크게 작성일 : 2010-04-16 오후 1:28:33

숙천공파 화수회의 소중한 가치.

지난 04월 11일, 2010년도 숙천공파 제45회 화수회가 국사봉 정기 받아 수려한 풍광과 더 넓은 화장 벌에 나래 펴 자리 잡은 화계정(花溪亭)과 종택(宗宅){경북 문경시 산북면 내화리}에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종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언제나 조용했던 내화리는 이날만은 마치 시골 5일장처럼 마을 입구부터 많은 종원들로 붐볐으며 서로 그간의 인사로 온 마을이 떠들썩거렸습니다. 대절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모두들 즐거움에 겨워 금방이라도 어깨춤을 출 것 같은 몸짓의 걸음거리였으며, 출가 후 오랜만에 참석한 딸들은 흥에 겨워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면서 종택(宗宅)으로 이동하는 모습들은 정말 정겨웠습니다.

숙천공파 화수회는 1965년에 창립되어 현재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왔으며 금년은 제 45회였습니다. 물론 100여년 전 농경시대 때부터 풍년농사를 위한 노동력 점검 및 단합을 위해 간헐적으로, 지역별로 따로 화수회가 있었지만 이렇게 성대하고 체계적인 화수회는 반남박가에서 유일하게 숙천공파만이 긴 생명력으로 이어져 온 전통적인 문화행사를 모든 종원들은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 숙천공(현 종손 18대조)께서 경기도 김포시 금단동에 정착하셨고 현재 묘소도 그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1,498년 무오사화 때는 숙천공 바로 아래대인 상호군공(낙남선조, 현 종손 17대조)께서 지난 04월 11일 화수회가 개최된 경북 문경시 산북면 내화리에 정착하신 후 뿌리를 내려 현재에 이른 것이며 그 많은 후손들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숙천공파 모든 종원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현재 숙천공파 화수회는 서울탑들회, 부산탑들회, 상주탑들회, 예천탑들회 그리고 이번 제 45회가 성대하게 개최된 내화탑들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더욱 반가운 것은 경북 안지에서 안지탑들회(가칭)를 새로 창립하여 내년부터 정식으로 참석하게 된다 하여 모든 종원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주었습니다.

이번 화수회에는 서울탑들회 65명, 부산탑들회 61명, 상주탑들회 42명, 예천탑들회 45명, 내화탑들회 52명, 기타 58명 등 총 323명이 참석하여 그 넓은 종택과 화계정을 빈 자리 없이 꽉 채웠습니다. 특히 이번 화수회에 서계파 및 부윤공파에서 내빈으로 참석하여 숙천공파 화수회를 더욱 빛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역에 따라 거리가 달라 일찍 도착한 종원들은 먼저 시장기를 달래고 총회에 참석하느라 서로 흥에 겨워 바쁘게 움직이는 것도 또 다른 모습 중 하나였습니다.

11시 30분에 시작된 총회는 “2010년 숙천공파 제 45회 화수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라고 외치는 화수회 총회장(상우)의 절제된 큰 목소리가 마치 새벽을 여는 듯 총회분위기를 사로 잡았습니다.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숙천공파 모든 자손이 현존할 수 있게 해 주신 선조님들의 음덕(蔭德)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더욱 엄하고 가치 있는 가르침을 부탁 드리기 위해 참석한 모든 종원들의 정결한 마음을 한데 모아 엄숙하게 머리 숙여 묵념을 했습니다.

숙천공파 제 18대 종손(용우)은 인사말에서 종원들의 조약돌 같이 아름다운 정성을 한데 모아 건축한 선조님들의 얼과 기상이 듬뿍 담긴 늠름한 모습의 화계정과 종택을 보면서 항상 마음을 새로 가다듬는다고 했으며, 이제는 세월이 흘러 어느덧 78세의 노령이므로 가능한 한 종회 활동은 19대 종손(중조)에게 미루겠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숙천공파 종회가 앞으로는 더욱 활성화가 될 것으로 믿는 모든 종원들의 얼굴에는 기대가 큰 것으로 비쳤습니다.

참석한 모든 종원들이 함께 마음 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화수회를 정성껏 주관한 화수회 총회장의 인사말에는 고향의 정을 듬뿍 담아 조촐하게 준비한 음식에 여흥을 곁들어 즐기면서 이런 화수회를 통해 반남인의 정체성을 더욱 확립하여 더 큰 발전을 하자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하지만 차린 것이 조촐한 게 아니라 고향 손맛과 정성을 듬뿍 담아 준비한 음식은 매우 풍족하고 거창했으며 고향의 정감 어린 환대에 참석자 모두는 감격했습니다.

매년 열리는 숙천공파 화수회에 언제나 음식과 여흥으로만 종원 간에 교감하는 것이 아니라 화수회 총회장 및 각 지역별 화수회 회장들의 덕담도 화수회 발전에 가치 있는 밑거름으로 크게 기여해 왔었습니다.

서울탑들회 회장(대일) 인사말에는 우리 숙천공파의 자손들은 항상 겸손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고, 예의와 예절을 잘 지켜 남에게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살아 가는 것이 참다운 삶이라고 강조했으며, 부산탑들회 회장(봉우)은 매년 열리는 화수회를 통해 모든 종원들이 더욱 화합하고 화목하자고 소리 높였으며, 예천탑들회 회장(인준)은 우리 선조들의 역사를 좀 더 깊이 공부하여 우리 삶에 뼈대가 되도록 하자고 했으며, 상주탑들회 회장(동하)은 숙천공파 화수회 전통을 더욱 계승발전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건강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이와 같은 덕담은 모든 종원들에게 뼈가 되고 피가 되는 가치 있는 실질적 요소가 되지 않을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숙천공파 화수회 총회 및 지역별 회장단에서 한 목소리로 모든 종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한 것은 숙천공파 화수회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항상 되 새겨 봐야 된다고 했습니다.

첫째 가치는 우리 선조들의 역사인 족보(族譜) 및 정사(正史)와 야사(野史)를 더욱 열심히 알뜰하게 공부하여 부족했던 선조관념(先祖觀念)을 바로 세우고 아울러 나태해지고 굽기 쉬운 숙천공파 모든 종원들의 정신문화의 뼈대를 바로 일으켜 세워 건강하고 윤택한 일상생활이 항상 우리의 고유한 정체성 위에 확립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둘째 가치는 예의범절(禮儀凡節)과 경로효친사상(敬老孝親思想)을 고취(鼓吹) 앙양(昂揚)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산업사회의 소산인 경제성장으로 모두들 물질적으로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풍족한 물질생활에 젖은 나머지 혹시라도 일상생활의 규범인 예의와 범절 그리고 경로효친사상을 잠시 잊고 생활하고 있지는 않는지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가다듬어 되 새겨 보자고 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우리 모두 함께 공존하기 위해 젊은 세대들은 예의와 범절을 갖춰 원로세대들을 존경함과 아울러 인터넷으로 습득한 신지식도 항상 원로세대들에게 스스로 공급하고 그리고 원로세대들은 젊은 세대들을 존중하면서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격려해 주는 것이 세대간 간극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고 입을 모아 역설 했습니다.

한편 경로효친사상은 물질에 바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 실체인 예의와 범절에 근원이 있어야 진정한 가치를 발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으며, 이와 같은 가치는 공교육을 통해서가 아니라 가정교육을 통해서만 값진 정신적 유산으로 자자손손 이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원로세대는 숙천공파의 흔들지 않는 견고한 바탕의 가치이며, 젊은 세대는 번영하는 숙천공파의 현재와 미래의 큰 자산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숙천공파의 현재와 미래는 바로 가정교육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달려 있으며, 서로 진솔한 소통을 위해서는 세대간 간극을 줄이는 것이 그 첩경이며 이것은 숙천공파 모든 종원들이 추구하는 소중한 가치가 아닌가라고 지역별 탑들회 회장들이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셋째 가치는 성대한 화수회를 통해 숙천공파 전체 종원 및 각 지역별 탑들회 종원 간 서로 세대를 초월하여 화목하고 단합을 확대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그리고 현재까지 그렇게 잘 되어 가고 있음은 숙천공파 모든 종원들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자기생활에 도취되기 쉬운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인데 일상생활에 지극히 필요하고 소중한 위 3가지 가치관을 회장단에서 입을 모아 끄집어 내어 숙천공파 모든 종원들이 가슴속 깊이 숙지할 수 있게 해주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내화리 탑들회 종원들의 정성에 손맛을 곁들여 풍족하게 준비한 음식과 미리 준비한 노래방시설로 참석한 모든 종원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겹게 즐거움을 나누고 또한 친소간에 정감 있는 담소를 하는 동안 어느덧 헤어질 시간이 되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을 기약하며 15 : 00에 폐회선언 후 모두들 헤어졌습니다.

끝으로 이번 화수회 준비를 위해 노심초사한 내화리 탑들회회장 및 노고를 아끼지 않고 정성으로 환대해준 내화리 모든 종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2011년 부산에서 열리는 화수회에 더 많은 종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하여 더욱 빛나는 숙천공파 제 46회 화수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10년 04월 13일

숙천공 16대 손

사회자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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