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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종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5-22 01:00 조회3,538회 댓글0건

본문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 다시 확인해 본 결과, 고전번역원의 <합천화양동병사기>의 번역문은 김명호 교수의 <국역 연암집>의 번역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끝 부분의 원문 <吾亦外裔也今觀此記岡巒體勢可以想像而用敷遺後休于無窮文亦有一唱三歎之意>을

고전번역원에서는 <吾亦外裔也。今觀此記。岡巒體勢。可以想像。而用敷遺後。休于無窮。文亦有一唱三歎之意。>으로 끊어 놓은 반면,

김명호 교수가 제시한 원문에는 <吾亦外裔也。今觀此記。岡巒體勢。可以想像。而用敷遺後休于無窮。文亦有一唱三歎之意。> 으로 끊어 놓았습니다.

즉 제가 그 의미를 짐작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한 부분을 고전번역원에서는 <而用敷遺後。休于無窮。>으로 끊어 놓았으나, 김명호 교수는 <而用敷遺後休于無窮。>로 하여 끊지 않고 한 덩어리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의 번역, 즉 <이로써 후손들에게 끼친 무궁한 복택을 부연하였다> 라는 번역문은 여전히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기가 힘든 번역입니다. 제 말씀은 번역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고 읽는 사람이 이해할 수 없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즉 번역문이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들을 수 없음). (참고: 저는 한문을 잘 모르기 때문에 번역이 옳은 것이지 잘못된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번역이 이해하기 쉬운 번역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미 말씀드린 대로) 이 끝 부분을 처음 병사 건립을 주도한 합천 군수 이의일이 썼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찬승 종인께서는

"분명 번역자는 나또한 외손이라고 기록되있고 지금 이기(記)를 읽으매 산소 주변 산들의 형세를 상상 할수있다고 했습니다 이문장은 처음 병사를 시작한 합천 군수를 말하는것 같다고 쓰여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디에 "이 문장은 처음 병사를 시작한 합천 군수를 말하는 것 같다"고 쓰여 있는지 지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고전번역원 원문이나 번역문 어디에도 그런 말을 찾을 수 없고, 김명호 교수의 원문이나 번역문 어디에도 그런 말을 찾을 수 없습니다. 혹 무언가 착각을 하신 것이 아닌지요?

다시 한 번 더 간곡히 부탁 올립니다. 무슨 주장이나 견해를 밝히실 때는 정확한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셔야 다른 사람들이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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