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만
페이지 정보
본문
아, 그렇군요. "상대하세"(上代下世)라는 말이 바로 이런 데서 나온 모양입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8. 세(世)와 대(代)
> 시조(始祖)로부터 아래로 후손을 가리킬 때에는 세(世)를 붙여서 시조를 1세 그 아들은 2세 그 손자는 3세 그 증손자는 4세 자기가 그 고손 자라면 자기를 넣어서 5세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아래로부터 위로 선조를 말할 때는 자기를 뺀 나머지를 따져 대(代)자를 붙여서 일컫는다. 예를 들어 아버지와 아들사이가 세로는 2세지만 대로는 1대이다. 즉 시조로부터 45세손이 되는 사람은 시조가 44대조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후손을 가리킬 때에는 하모(何某)의 몇 세손이라 하고 선조를 말할 때에는 하모(何某)가 몇 대조라고 일컫는다. 고래로부터 대불급신(代不及身)이란 숙어가 전래하여 오고 있으며 아버지가 어린아이 손을 잡고 거리를 걸어가면 그 친구가 묻기를, "그 어린아이가 누구인가?"하면 "나의 2세일세"라고 대답하면 그 친구는 "승어부(勝於父)했다"라고 칭찬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런데 위에 인용된 말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주장일 뿐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상대하세" 운운 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주장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러한 주장이 정말로 옳은 주장인지에 대해서도 의심을 품어볼만 합니다).
이미 지적한 바 있습니다만 우리 선조님들께서도 代와 世를 구분하여 쓰신 것 같지 않습니다. 이것은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각에 따라 언어 사용의 규범을 제시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 따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그러한 주장이 옳다는 증거도 없는 경우에 "상대하세" 운운 하는 것은 허황한 공론(空論)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듯 언어도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날의 언어는 오늘날의 인간과 환경에 맞아야 합니다. 그래야 인간들 사이에 소통이 됩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 소통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제 와서 조선 시대의 예송(禮訟) 논쟁 같은 일을 벌일 필요는 없겠지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