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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료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몇 가지 의문이 생겨 말씀 올립니다.
1. "同知經 筵事知春秋館事"(동지경연사지춘추관사)에서 經자와 筵자 사이를 왜 그렇게 띄어 놓았는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경연(經筵)은 임금에게 유학의 경서(經書)와 사서(史書)를 강론하는 일 또는 그 자리를 뜻하는 말인데 經자와 筵자를 떼어서 써야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혹 각자(刻字)하신 분의 실수가 아닐까요?). 참고: 족보(세보)에는 知자와 經자 사이가 떨어져 있습니다. 知자와 經자 사이가 떨어져 있는 예들은 눈에 띄나 經자와 筵자 사이를 띄어 놓은 경우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2. 사진자료실에 오창공 할아버지와 관련된 자료를 올려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 자료를 통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즉 扈(뒤 따를 호)자를 一 + 점 + 尸 + 口 + 巴로 쓴 예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의문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예를 못 보았었는데 오늘(2009년 5월 3일) 사진자료실을 통해 알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게 호"(戶)자를 一 + 점 + 尸로 쓴 예를 발견하였습니다. 아마도 扈자 위의 지게 호(戶)를 그렇게 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묘비에 새겨진(현대에 새긴 것으로 보임) 一 + 점 + 尸 + 口 + 巳는 아직까지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즉 사진자료에 나오는 扈자는 마지막이 巴(꼬리 파)로 되어 있는데 묘비에는 巳(뱀 사)로 되어 있는 것 같군요. 혹시 그렇게 쓴 자료가 있으면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3. 역사의 기록으로는, 오창공(휘 동량)께서 호성공신(扈聖功臣: 임진왜란 때 선조를 따라 의주(義州)까지 간 신하들에게 내린 공신호) 2등으로 "충근정량효절협책호성공신(忠勤貞亮效節協策扈聖功臣)"에 녹훈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책(策)"자가 비문에서는 마치 "영(榮)"자의 속자(또는 이체자) 비슷하게 되어 있습니다. 策자의 속자로 竹+束, 이형자로 竹+宋, 풀 초(艸)+宗자 등으로 쓴 것들은 발견되고 있지만, 풀 초(艸)+宋으로 쓴 예는 처음 봅니다. 풀 초(艸) 밑에 宋자를 쓴 글자는 策(책)자가 아니라 榮(영)자의 이체자 비슷하게 보입니다. 한편 『한한대사전』(동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에는 艸+宋을 "풀 이름(艸名) 송"이라고 써 놓았습니다.(혹 각자(刻字)하신 분의 실수일 가능성은 없을까요? 그리고 혹시 원문 자료는 없는지요?)
저는 한자/한문을 잘 모릅니다. 선조들과 관련되는 자료들을 공부하면서 이것저것 살피는 과정에서 위의 비문을 보고 의문이 생겨 그냥 올리는 질문이오니 혹 답을 주실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 박동량선생묘 및 신도비 / > > > 1988년 5월 31일 시흥시 향토유적 제12호로 지정되었다. 박동량은 1590년(선조 23)에 문과에 급제하여 이조참판, 형조판서 등을 지냈으며 세상을 떠난 뒤 좌의정에 추증되었다. 묘는 군자봉 동쪽 능선에 있으며, 바로 밑에는 아들 미(彌)의 묘가 있다. 묘역은 봉분 앞에 상석과 향로석이 있고 좌우에 묘비와 망주석 등이 있다. > > 묘소에서 동북쪽으로 약 250m 떨어진 곳에 신도비가 있는데, 옆에 아들 미의 신도비도 함께 자리잡고 있다. 비의 비문은 1641년(인조 19)에 김상헌(金尙憲)이 지었다. 신도비는 2단의 기단석 위에 석신(石身)을 세우고 그 위에 이수를 얹은 형태이다. 첫번째 기단석은 땅속에 묻혀 있어 정확한 크기를 알 수 없고 두번째 기단석은 높이 1.79m, 폭 1.23m이다. 비신은 오석(烏石)으로 만들었는데, 높이 2.45m, 폭 1.13m, 두께 36cm의 규모이다. 이수에는 용 2마리가 하늘로 오르는 모양이 생동감 있게 새겨져 있다. > > 비문의 글씨는 송시열(宋時烈)이 썼고, 민유중(閔維重)이 전자(篆字)하였다. 비의 추기(追記)는 그의 현손(玄孫) 필주(弼周)가 기록하고, 글씨는 5세손 사익이 썼다. 1993년 신도비각과 사적비가 건립되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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