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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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朴)의 글자 모양에 대하여
일부 종인들(또는 외부인들) 중에는 대전 뿌리공원 조형물에 새겨진 “潘南朴氏”라는 한자 중 “朴”자의 글자 모양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
문제는 朴의 부수 木에서 세로획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뚫을 곤> 모양으로 되어 있지 않고 <갈고리 궐> 모양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시중에 나와 있는 인쇄물이나 각종 서적에 보면 대부분이 <뚫을 곤>(木, 朴)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서계공(西溪公)께서 쓰신 계해보(1683)의 서문에 보면, <朴>에서 <木>의 세로획이 모두 갈고리로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중국의 전적(典籍)에서도 <朴>의 <木>에서 세로획을 갈고리로 처리한 예가 드물지 않다. (첨부 자료 참조).
따라서 <朴>의 <木>에서 세로획을 <뚫을 곤> 모양이 아닌 <갈고리 궐> 모양으로 쓴 것이 꼭 잘못된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가장 일반적으로 쓰는 모양을 사용했더라면 불필요한(?) 오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는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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