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궁이란

서울시 종로구 궁정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사우로 역대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왕의 생모인 일곱 후궁의 신위를 모신 이다.

숙종대왕의 후궁인 숙빈 최씨의 신위를 모시고 숙빈묘라 하였다가
뒤에 육상묘로 바꾸었으며, 1753년 육상궁으로 개칭된 곳이다.
그뒤 1882년 불타 없어진 것을 이듬해 다시 세웠으며,
1908년 저경궁. 대빈궁.연호궁.선희궁.경우궁등 5개의 묘사를 이곳으로 옮겨 육궁이라 하다가 1929년 덕안궁도 옮겨와서 칠궁이라 하였다.

칠궁은 동서로 줄지어있고 이에 따른 행랑, 2채의 거실 등이 배치되어 있다.
동으로부터 배열된 칠궁의 순서와 모셔진 신위의 내용을 보면

① 육상궁: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
② 연호궁: 추존된 왕 진종의 생모 정빈 이씨
③ 덕안궁: 영왕의 생모 순헌귀비 엄씨
④ 경우궁: 순조의 생모 현목유비 박씨
⑤ 선희궁: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
⑥ 대빈궁: 경조의 생모 옷산부 대빈 장씨
⑦ 저경궁: 추존된왕 원종의 생모인 인빈 김씨 드이다.

저경궁
선조대왕의 후궁이며 추존왕 원종의 생모인 인빈 김씨의 신주를 봉안한 궁

대빈궁
숙종대왕의 후궁이며 경종의 생모인 희빈 장씨의 신주를 봉안한 궁

육상궁
숙종대왕의 후궁이며 영조대왕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신주를 봉안한 궁

선희궁
영조대왕의 후궁이며 추존왕 장조의 생모인 영빈 이씨의 신주를 봉안한 궁

연호궁
영조대왕의 후궁이며 추존왕 진종의 생모인 정빈 이씨의 신주를 봉안한 궁

경우궁
정조 선황제의 후궁이며, 순조 숙황제의 생모인 현목유비 박씨의 신주를 봉안한 궁이다. 유비는 순조 숙황제 20년(1820년) 12월에 훙서(薨逝) 하였으며
다음해 신주를 창경궁내 전각에 봉안하여 현사궁이라 하였다.
순조 24년(1824) 5월에 별묘가 세워지고 같은해 12월에 경우궁으로 명명되었으며
순조 25년 2월에 경우궁에 신주를 봉안 하였다.

덕안궁
고종 태황제의 후궁이며 영왕의 생모인 순헌귀비 엄씨의 신주를 봉안한 궁이다.